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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7호] 감정을 조절하려면 경험들을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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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30 13:04 조회2,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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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탐구하고 그 가능성을 알아보려면 어떤 것이든 우리의 경험을 잘 살펴야 한다(타르탕 툴쿠). 때때로 닝마연구소에서 닝마 심리학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에 얼마 정도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결과에 놀라고 만다. 화나 걱정, 두려움 등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감정은 물론이고 지루함과 불만족의 감정까지 고려한다면 족히 50%가 넘는다. 더구나 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이다. 아무도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고 싶어하지 않는데도 감정은 어디선가 돌연 나타난다. 마치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감정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해야만 하는 것을 방해하는 대화에 우리를 끌어들인다. 걱정하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닝마 심리학은 사람들에게 내면의 경험을 꾸준히 관찰해서 감정을 알아차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집착을 놓는 과정을 스스로 익히라고 한다. 이 길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살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 이를 따라가 보라. 이때 심장 박동수, 호흡 속도, 근육의 긴장 정도를 알아차려라. 감정이 커지다가 누그러질 때 감정 변화는 어떠한지 가능한 세밀하게 관찰해 보라.

화가 난 상황에서 마음을 보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마음이 차분하거나 안정되어 있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의식적으로 불러와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심상이나 기억을 활용해 마음을 휘저어 보라. 최대한 강렬하게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느껴 보라. 감정이 일어나고 격해지면서 생각이 어떻게 화가 나고 짜증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살펴보라. 한 생각이나 심상은 단지 지나가는 일시적인 사건에 불과할 뿐인데 생각은 재빠르게 움직여 심각하고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한다. 일어나는 생각과 심상을 보면서 마음을 관찰하되 이야기에 끌려가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마음과 정신 작용이 움직임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꾼”에 현혹되지 않으면 내면의 생각과 심상을 좀 더 명확하게 깊게 알게 된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긍정적인 마음의 힘은 광대하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은 2,500년 동안이나 이 잠재력의 문을 두드렸다. 그들은 인간 정신과 몸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남겼다. 이러한 통찰과 수행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밝은 지혜를 일깨울 수 있다. Nyingma-Institute@Nying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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