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 일화 18호] 불교 인구가 늘고 있는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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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기섭 작성일13-01-04 12:55 조회2,16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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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축제 모습>
코스타리카- 지난 수십 년 동안 중앙아메리카의 천주교 교회는 신도들이 기독교 교파나 다른 종교를 찾아 떠나는 것을 목격해 왔다. 전문가들은 천주교가 주로 개신교의 막강한 경쟁력과 너그럽지 못하고 경직된 자세에 대한 신도들의 불만족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한다. 중앙아메리카는 이슬람이나 불교로 개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조세와 카트리나 부부는 3년 전 불교로 개종했고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개종 이유에 대한 질문에 조세는 “부부 간에 갈등이 있어 신부님께 도움을 요청했을 때 신부님은 단지 성경 몇 구절을 읽어보고 기도하라고 한 것이 다였다. 이때가 내 종교에 대해 의문을 갖고 다른 종교를 찾기 시작한 첫 계기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세는 결국 불교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이슬람도 기독교도 알아보았다. 하지만 우리 부부에겐 불교가 뭔가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불자들이 어떤 일도 분별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선 수행이 우리 삶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수행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간단한 호흡법을 배웠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었다. 불교 호흡법이든 도교의 호흡법이든 ‘원숭이 마음’이라고 하는 어지러운 생각들을 고요하게 한다. 수행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현재의 마음에 머물게 된다.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되면서 일상의 삶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나 가정문제에 침착하게 중심을 잡아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 10만 명 정도의 불교 수행자가 있는 코스타리카는 중앙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보다 불자가 많다. 코스타리카 불교는 19세기 초 중국 이민자들을 통해 들어왔다. 지금은 산호세에 불교단체가 여럿 있다.
The Costa Rica News, 201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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