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여성 출가자를 위한 지원 네트워크’라는 이름하에 말레이시아의 한 단체가 쿠알라룸푸르 외각에 테라바다 여성출가자들을 위한 센터인 고타미 비하라를 세웠다. 부처님의 이모이면서 최초의 비구니인 마하파자파티 고타미스님을 따라 이름 붙여진 이 센터는 사라나카라스님이 공식적으로 개원을 선언했다. 개원행사에 인도네시아의 산티니스님, 베트남의 루팝스님, 태국의 담마난다스님 등 아시아 출신의 저명한 비구니 스님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불교계에서 대승불교 비구니 승가는 잘 확립되어 있지만 테라바다 교단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고타미 비하라는 토착 테라바다 비구니 승가의 태동을 향한 그 첫 걸음을 상징한다. 고티미 비하라는 말레이시아 스님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 여성 수행자들에게 숙소와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이다. 말레이시아 테라바다 교단에서 8계나 10계를 받는 여성 출가자가 많지만 경제적 지원 등의 부족으로 비구니계를 받는 출가자는 거의 없다. 고타미 비하라는 지역 불교계의 도움으로 곧 지금의 상가 3층에서 좀 더 넒은 공간의 편안한 곳으로 곧 옮겨 가게 되었다.

The Buddhist Channel, 201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