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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3호] 위대한 정진의 화신 파유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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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1 14:16 조회2,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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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유토
(P.A. Payutto 혹은 Phra Bhramagunabhorn) 스님은 학식이 높고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스님은 태국 불교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들 가운데 한 분이다. 스님이 저술한 붓다 담마(Buddha Dhamma)는 팔리삼장의 방대한 자료를 인용, 자연의 이치와 불교교리를 엮어 부처님의 뜻을 그대로 전달한 불후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파유토 스님은 불교에서 여성의 위치, 불교와 환경의 관계 등 불교와 관련된 광범위한 주제에 대하여 설법하고 책을 쓰고 있다. 이번 집중조명에서는 병약한 노구를 이끌면서도 정진의 끈을 놓지 않는 파유토 스님의 삶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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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유토 스님은 1938년 삼란과 아라양쿤 사이의 5번째 아들로 태국 수판부리에서 태어났다. 스님은 수판부리에서 초등교육을 받았다. 유년시절 스님은 몸이 허약하여 많은 질병에 수술도 받았고 현재까지도 건강치 못한 상태이다. 정식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병약했기 때문에 1950년 방콕에서 중학교를 겨우 마친 스님은 고향인 수탄부리로 돌아가 체력을 요하는 정식학교 대신 절에 들어가 가족의 지원 아래 행자가 되어 팔리어와 위빠사나를 배웠다. 그후 아버지의 격려로 방콕에 있는 절로 옮겨갔고 사미기간 동안 팔리어 최고단계까지 공부를 했고 이를 인정받아 왕실의 주관 하에 1962년 비구계를 받았다. 이때 불퇴전의 정진을 뜻하는 파유토라는 법명을 받았다. 스님은 1962년 출라롱콘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교수 자격을 받은 이후 파유토 스님은 출라롱콘대학에서 부학장으로 10년 간 재직했다. 이때 스님은 불교를 현대 사회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승가교육을 현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1973년 프라 피렌 절의 부주지로 임명되기도 하였으나 3년 후 학문에 전념코자 사직했다. 이후 스님은 많은 책과 글을 썼고 태국 내 여러 대학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하버드 대학 등에서도 강의했다. 스님은 1994년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평화교육 부문상을 받았다. 스님은 교육이 인간 발전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교육은 삼장의 계, , 혜 삼학을 통해 마음을 닦고 지혜를 성취하여 진리를 아는 것을 말한다. 스님은 언제나 불교 교육의 목적은 삶과 죽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스님은 불교와 사회, 과학, 수행에 관한 책을 집필했다. 스님은 책들이 처음 출간된 이후에도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는데, 유명한 붓다 담마도 초판 이후 300쪽이 더해져 지금은 1500쪽에 달하고 있다. 이 책들은 http://www.payutto.org에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세계문명 속 불교 연대기100,000권을 제작하여 보시했다. 이 책은 2000년 전 부처님께서 불교를 전파했을 당시 인도의 사회 문화적 환경뿐만 아니라 불교가 인도 사회와 문명에 끼친 영향과 변화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스님은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무상한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일러주며, 중도의 지혜를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 파유토 스님은 74세이다. 지난 4년 동안 노환으로 대중 설법도 못하고 불자들도 만나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님은 이 기간을 오히려 저술할 기회로 생각하고 책을 쓰는 데 더욱더 전념해서 20여 권을 써 냈다. 최근 제자들과 신도들이 모여 스님의 모든 저작물들을 전자책으로 출판하여 더 많은 대중들과 청년들이 접할 수 있게 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350여 권에 달하는 스님의 책들이 전자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스님 자신도 그동안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책을 쓰고 편집했다.

파유토 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심장병, 소화불량, 신장결석 등 갖가지 병에 시달렸으나 평생의 삶을 통해 팔리삼장의 정통성을 지켜내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팔리 경장에 대한 깊은 학식으로 태국의 승가를 지켜내고 있고 삼장에 대한 대중의 무지를 벗겨주고 있다. 스님은 병약한 몸으로도 불교에 대한 깊은 믿음과 위대한 정진의 화신임을 증명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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