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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4호] 재미있는 선법문으로 전 세계에 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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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2 10:41 조회2,93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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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스님
(Ajahn Brahmavamso Mahathera)1951년 생으로 영국 출신이다. 브람스님은 현재 보딘야나사의 주지이고 호주 서부지역의 불교연합을 이끌고 있으며 불교가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Opening the Door of Your Heart'의 저자이기도 한 브람스님은 깊은 수행과 이를 통해 나오는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법문으로 유명하여 호주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전법하고 있다. 이번 집중조명에서는 호주에서 불교를 개척한 브람스님의 전법활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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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님은 17살 때부터 불교에 입문해 스스로 불교책을 보고 참선을 하기 시작했다. 불교에 대한 관심은 캠브리지대학 생활 때도 이어졌고 잠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가 23살에 출가를 했다. 이후 9년 동안 태국의 숲 속에서 12두타행 전통을 따르는 아잔 차 스님 밑에서 경전을 공부하고 수행을 하다가 1983년 호주서부불교연합(ASWA) 초청으로 호주 서부에 있는 퍼쓰에 갔다. 현재는 브람스님이 ASWA를 이끌고 있다. 처음 스님의 소임은 아잔 자가로 스님을 도와 절을 창건하고 불교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이 때 세워진 절이 보딘야나사이고 이후 다마로카사를 지었다. 브람스님이 주지로 있는 보딘야나사는 호주 서부지역 최초의 불교사찰이다. 보딘야나사가 주로 스님들의 수행처인데 반해 다마로타사는 신도들이 신행 생활을 하는 곳이다. 초창기 불자도 거의 없는 지역 퍼쓰에서의 가난한 절 생활은 고된 것이었다. 호주에서 불교가 잘 안 알려진 때라 스님과 절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 따라서 당시 스님들은 사람들한테 놀림을 받았고 어떤 때는 공양도 받지 못해 며칠을 굶어야 했고, 심지어 돌팔매질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스님은 직접 배관을 연결하고 벽돌을 쌓아 절을 지었고 이후 20여 년 동안이나 절 짓는 일을 계속했다. 브람스님은 이때를 언제나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했던 때로 기억한다. 불교도 열심히 가르쳤는데 나중에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8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처음 스님들을 신뢰하지 않던 마을 사람들도 스님들이 일을 하면서 소박하게 살고 무엇보다도 불교의 가르침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아가자 점차 공양을 하고 보시를 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매일 재가불자들이 절을 찾고 있고 주요 행사 때는 2,000명이 모일 정도로 성장했다. 브람스님은 위 두 절 이외에도 비구니 절인 담마사라사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담마사라사 네 명의 스님들이 정식으로 비구니계를 받을 것을 요청해 오자 태국승가의 반발이 있음에도 2000명에 달하는 ASWA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논의를 거쳐 200210월 태국 최초 비구니계 수계식을 가졌다.

2003년 브람스님이 ASWA27살의 청년회장을 선임하고부터 금요일 밤의 법문이 인터넷에 올려지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담마로카에서 설한 법문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분당 114명이 브람 스님의 법문을 다운로드하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네브라스카, 불가리아, 케이프타운 등에서 질문들이 오고 있다. 또한 브람스님은 명성이 날로 높아짐에도 죽어가는 사람, 재소자나 암환자 등에 대하여 헌신적인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스님은 첫 안거를 났던 경험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이때 매우 깊은 경지에 들어갔고 기쁨과 지복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행복이야말로 삶의 의미라고 주장하는 스님은 선수행을 함에 있어 행복과 지복의 체험을 강조하며 사마타와 위빠사나가 같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브람스님은 수행자로 살면서 나와 남의 행복을 구분지을 수 없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가능한 많이 설법하고 포교해서 사람들을 웃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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