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12호]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나르는 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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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0 15:11 조회2,400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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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불광산사는 세계 각 나라에 법의 등불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성운 큰스님의 청을 받든 제자 후이리스님은 남아프리카에 최초의 대승불교 사찰인 난후아사를 세워 아프리카에 불법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말라위에 아프리카복지센터인 ACC(Amitofo Care Centre)를 세워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ACC의 지난 10년 간의 복지프로그램은 그동안 스와질랜드, 차드, 나이지리아, 잠비아, 짐바브웨, 캐머룬 등의 아프리카 대륙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이번 집중조명에서는 ACC를 세운 후이리스님과 ACC의 활동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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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이리스님은 1992년 아프리카에 첫발을 내딛었고 1998년 말라위에 휠체어를 보시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병과 가난의 지속적 위협에 놓여 있음을 목격했고, 그 와중에 에이즈에 걸린 아이들의 참상을 알게 되었다. 말라위 인구 천백만 명 중 40%의 국민이 HIV양성자이고 에이즈로 죽은 가족으로 인해 발생한 고아들이 백만 명에 달한다. 충격을 받은 스님은 이생과 다음 생의 목숨을 아프리카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바칠 것을 발원하고 2001년 말라위에 고아원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복지재단 ACC를 세웠다. 특히 후이리스님은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불교 수행으로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타인을 존중하도록 교육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ACC는 전 아프리카 대륙에 3,000명 이상의 고아들을 수용하고 있다. ‘한 가족’ 혹은 ‘아이들의 마을’이라는 이상에 근거해 활동하는 ACC는 16~20명을 한 그룹으로 해서 그룹마다 유모, 보육사, ‘엄마’ 각 1명씩 3명의 선생님들이 한 집에서 같이 살면서 아이들을 돌보게 한다. 12가족이 되면 한 마을을 만들어 가정과 같은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가족의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제도로 말미암아 아이들은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서로 간에 교류할 뿐만 아니라 식구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의무감을 배우게 된다.
ACC는 모든 아이들이 모든 생명의 존엄을 자비의 서원으로 지켜 나가면서 불법의 요체인 자비심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를 잘 선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따라서 아이들이 ACC에서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가치관을 길러 가난과 고통의 땅인 아프리카를 풍요와 우정의 땅으로, 버려진 땅을 축복 가득한 땅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새로운 세대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ACC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중국인 직원들과 봉사자들에게 지역의 언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지역 종교와 전통, 문화를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말라위 노동법을 배우게 하는 등 많은 일들을 이루어 내고 있다. ACC는 그동안 법당과 선원을 지었고 직원들을 위한 숙소도 세웠으며 아이들을 위한 숙소도 짓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의 200개가 넘는 고아원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고 매년 150개의 휠체어를 보시하며 바느질 자원봉사자 모임을 돕고 있다.
ACC는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자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가고자 한다. 그래서 산하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도하며, 교육하고, 감독하여 활동들을 평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 모임을 통해 수입창출 사업을 꾸려서 지역사회의 역량강화와 확장을 꿰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가난과 질병, 낮은 교육과 다른 여러 가지 재난으로 교리나 설법이 아니라 실천하는 실질적인 불교활동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따라서 불교단체인 ACC의 이러한 활동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적절한 길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원장 후이리스님은 ACC가 아프리카 모든 국가에도 세워지길 바란다. 말라위와 같이 다른 나라들도 에이즈로 인한 고아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후이리스님은 “아프리카에 불교를 전하고 불법을 널리 알리는 것은 한생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번 아프리카 절에 계속 태어나서 300년 이상 포교하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라고 말씀하신다. amitofocc.com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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