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8호] 티베트의학, 몸과 마음 치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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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14:39 조회2,09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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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의학은 ‘세계의 지붕’에서 인내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정립되었다. 생존을 위한 작은 정보로 시작해 점차 주변 국가의 자연치유법과 불교정신을 흡수해갔다. 약사여래라 불리는 유독 용텐 곤포가 처음 책으로 집대성하여 게쉬(티베트 의학 기본교재)를 내놓았는데 이는 이웃 나라 의학체계들을 종합함과 동시에 토착 의학 체계를 바탕으로 저술한 것이다. 오늘날 티베트의 다양한 의술, 연구와 조제 처방법이 게쉬에 근거한다.
티베트 의학은 불교 철학 속에서 이해될 수 있고 몸은 마음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룽, 트리빠와 바에칸의 세 가지 기가 조화롭지 못할 때 몸과 마음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분리하여 치료할 수 없으며, 유능한 의사는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물어 병의 인과를 살펴 진료한다. 사람 몸에 생명의 기가 계속 흐른다고 보기 때문에 약이 듣지 않을 때는 기의 부조화에 연유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환자의 과거와 현재의 업에 의한 행위들을 평가하고, 병의 뿌리를 환자의 업에서 찾아낸다. 별들의 움직임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행위를 계속해서 관여한다. 그리고 행성의 움직임은 우리를 구성하는 5대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행성의 현재 위치에 따라서 환자는 목욕과 먹기 등 다양한 일상 행위 관련 처방전을 받는다. 히말라야에서 채취하는 식물은 티베트 의학의 핵심 성분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별의 위치에 따라 선택된다고 게쉬에 나와 있다.
또한, 치료의 시작은 병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의사는 환자를 몸 안팎으로 정화하고 변하게 하여 전혀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한다. 그러나 환자가 이 치료법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치유될 수 없다. 치유는 믿음의 연장이며, 마음이 막혀 있다면 치유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환자는 의사와 치료법을 믿어야 한다고 한다.
현재 티베트 의학계 의사들은 고와 릭빠(티베트 의학 체계, 천문학과 점성술)를 널리 알리고 시술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또한 계급, 인종과 신념에 관계없이 어떤 사람도 접근할 수 있는 건강법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친환경적으로 의학 연구나 제약 과정이 멘치캉에서 섬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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