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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0호] 미얀마인들, 새 희망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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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9 14:52 조회2,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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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양곤- 50년 동안 군부독재 하에 갇혀 있던 국가에서 진보의 기운이 보이자 12월 초 오바마는 힐러리 클링턴 국무장관을 보내 미안마의 민선정부와 아웅산 수키 여사를 만나도록 했다. 금요일 수키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은 선거로 구성될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 다시 등록했다. 수키 여사가 후보자로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정치범과 스님들이 석방됨에 따라 방송탄압이 느슨해졌고, 시민사회도 음지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며칠 전 양곤에 갔을 때 실제로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2일 보드가야에서 참여불교국제네트워크(INEB)회의를 마치고 오스트리아인 질 제임슨과 함께 미얀마에 갔다. INEB에서 우리는 미얀마 스님과 활동가들을 만나서 미얀마에서 할 일에 대해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미얀마에서 살피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양곤, 만달레이나 샨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토론과 일에 대해 나눈 대화는 굉장한 경험이었다. 스님들, 교육가, 활동가, 서구 외교관들을 만났는데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 바로 시민사회와 공동체가 변할 수 있는 때라고. 3개월 전만 해도 불가능한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한 사람도 망설이는 이가 없었다.

미얀마 사람들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미얀마에서는 흰코끼리를 보는 것만큼이나 희귀한 일이다. 늙어가는 군부가 언제 개혁의 바람을 잠재우고 폭압을 가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공식적으로 2000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이 있고, 북부지역 카신과 소수민족 거주 지역이 무장 갈등 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변화의 인연은 안팎에 다양한 원인이 있고 복잡하다. 어떤 사람은 일부 군대나 정부 인사들이 가난한 미얀마에 지쳐 있고, 신심 깊은 나라에서 스님들이 일으킨 반정부 시위인 일명 샤프론혁명을 억압하고 스님들을 살해했던 일을 부끄러워하고 있으며, 2008년 태풍 나르기스가 왔을 때 정부의 방치로 100,000명이 사망하고 수많은 이재민을 냈던 정부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외적으로 미얀마는 인도와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고, 미얀마의 천연자원과 전략적인 자원을 두고 거대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미얀마에 대한 투자가 광범위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민정부는 서방국가의 투자를 중국의 경제적 헤게모니에 대적할 만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정치적 자유화를 이끌어내 미얀마에 내려진 오래된 경제 제재조치를 해제토록 하는 것이다. 미국은 미얀마에 손을 들어줄 정책적 근거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서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의 억제가 그것이다. 물론 미국은 그러한 지정학적 역학관계를 인정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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