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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7호] 미국불교, 그들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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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09:58 조회2,2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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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욕의 북쪽 작은 마을에 있는 게리슨연구소에서 초청인사로 구성된 마하의회가 영향력 있는 잡지와 선센터의 후원으로 열렸다. 티베트 스님들, 몸에 문신을 한 다르마 펑크의 교수들과 일본 선불교계의 수행자들이 참가했다. 마하의회는 성장일로에 있는 미국 불교계에 반향을 일으켰고 자기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서양불교를 대표하는 참가자들은 불교를 신세대에게 정확하고 진실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 인도나 아시아 불자들과의 관계. 상업화된 건강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불교만의 역할, 아시아 이민사회가 믿는 불교에서 1950년대 이후 비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종교가 된 불교의 어려움, 미국 사회에서의 불교의 성장과 편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의 불교신자는 200만 명이상이며 수백 개의 선센터가 도시와 지방에 산재해 있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선을 지도하는 직업이라 하면 이상하게 바라보곤 했는데, 지금은 주유소나 슈퍼마켓에서도 선을 한다는 사람이 있다."고 이 의회를 조직한 잭 콘필드가 말했다. 미국 불교의 주요 지도자가 이끈 마하의회는 미국 불자들을 결집할 목적으로 소집되었다. 다양한 불교를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상호존중의 마음으로 만나 배우려고 한다고 잭 콘필드가 말했다. 마하의회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백인이었고 남자가 많았다. 나이는 평균 50대였다. 서양 불교지도자 네트워크의 설립자 라마 스리야 다스, 샴발라 선의 출판인 제임스 기미언과 켈리포니아에 있는 일상선재단 설립자 노먼 피셔 등의 유명인과 비교적 덜 알려진 인사들로 구성되었다.

센프란시스코에서 온 41살의 위빠사나 수행자 아누스카 퍼난도풀은 평상시 만나기 힘든 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젊은 사람들은 남녀평등, 인종문제와 성 정체성과 같은 구세대가 간과했을지도 모를 사회적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와 관심 있는 사람들의 질타도 있었다. 불교지도자들의 회의였음에도 설법이나 지도자의 역할과 임무 등에 대해 공식 토론에서 거론하지 않았고, 불교지도자는 선과 수행법만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기존 관념에 도전하려는 시도가 보이지 않았다고 심리치료사인 데이비드 브레지어가 말했다. 콘필드도 이민자 불교계와 개종한 불자라 불리는 미국인 불교지도자 간에 상당한 분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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