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7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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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09:59 조회2,11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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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산에 사는 세 명의 스님이 삶과 정치적 식견이 40년 전과는 현저히 달라진 농촌에서 자신들이 해온 일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방콕에 모였다. 루앙 포 앙스님은 왓 후에이 부엉사의 주지로 "불평등 혹은 발전이라는 고상한 용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주변이 온통 결핍되어 있어 처음 스님이 되었을 때부터 가난한데도 음식을 공양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하고 늘 자신에게 물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길과 다리를 놓아 주민들이 병원에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고, 농작물을 팔 수 있게 했다. 약국을 만들고 주사기 사용법을 배워 도움을 주었으며, 집을 지어주고, 논에 노동력이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갔다. 마을금고를 만들고 복지자금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설득해 땅을 보시 받아 공동 농산물 저장고를 지었다. 또한, 저녁에는 주민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설법함으로써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루앙 타 차이르스님은 마피아로 부터 주민과 함께 마을 숲을 지켜냈다. 프라 크루 솜스리스님은 직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센터를 세워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절에 농산물 가게를 열어 공동으로 관리하였으며, 마을금고를 투명하게 운영해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었다. 스님은 "함께 일하는 것이 이 운동의 핵심 가치이다. 투명한 경영 방식이 자리를 잡으면 지역사회는 정치적 분열 등의 어떠한 도전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명의 스님들은 각자 위치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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