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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7호] 노아 르빈, Dharma Punk를 이끄는 차세대 불교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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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10:08 조회2,1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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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 펑크는
2002년 노아 르빈이 방황했던 청소년기를 거쳐 사람들을 돕고 치유하는 것에 헌신하게 된 삶을 기록한 책으로 출간을 계기로 달마펑크공동체가 창립됐다. 노아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경험하고 펑크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만든,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는 모임이다. 불교를 찾을 것 같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언어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는 신불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아 르빈은 미국 불교의 유명한 저술가 스테판 르빈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미국 사회의 주류문화에 반항하며 술과 마약, 범죄를 일삼는 문제아였다. 청소년기를 펑크음악 클럽이나 교도소에서 보냈다. 17세 때 수감생활 중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나락의 고통 속에서 12단계 중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으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바로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행동이 이기적이었음을 자각하게 되었고 변하기 시작했다. 이때 아버지 스테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단순한 수행법을 배웠다. 스테판은 현실의 어려움이 과거의 일을 회상하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기인함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서 현재 노아에게 먹을 것, 잘 침대와 입을 옷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아버지로 부터 평생 들은 이야기지만 그 전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수행이 히피들의 취미이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앉아 참선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나 수감생활 중 극한의 고통과 두려움을 체험했고, 이를 통해 마음 깊은 곳에 살고 싶은 의지와 참선이 마지막 희망임을 보았다. 12단계 중독치료 프로그램을 하면서 삶의 고통이 단순히 중독 때문이 아니며 참선만이 고통과 혼란을 덜어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불교수행에 전념했고 힌두교, 수피 등 수행의 지혜를 공부하기 위해 서남아시아의 절들과 인도의 불교성지를 순례했다. 수행을 시작한지 10년 쯤 되었을 때부터 자신이 수감되었던 바로 그 교도소에서 소년범들에게 참선 수업을 진행했다. 또한 대학에도 진학하여 상담심리학을 배웠고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2000년 스승인 잭 콘필드의 지도 아래 4년에 걸쳐 불교지도자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이로써 싯다르타에 이르는 불교수행자들의 법맥을 이을 수 있게 되었다.

노아는 3권의 책을 썼다. 자서전 성격의' 다르마 펑크'로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2007년에 나온 '흐름을 거슬러(Against the Stream)'는 불교를 일상생활에 접목해 설명한다. 이 책으로 인해 방황하는 청소년과 노숙인, 재소자 등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사회활동에 헌신하는 "몸과 마음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불교의 사회적 참여에 동참하는 지도자 모임을 만들었다. ' 마음의 혁명(The Heart of the Revolution)'은 자비, 용서와 연민수행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올해 출판되었다.

노아는 LA의 산타모니카와 할리우드에 있는 선센터에서 수행을 지도하며 참선수업을 도와 줄 수십 명의 사람들을 개인지도로 훈련시키고 있다. 다르마 펑크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 20여 개의 소속 불교 선센터가 있다. 처음 산타 크루즈의 노아의 집 거실에서 시작한 작은 선수행 모임은 주류불교의 대안으로 등장하며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불교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노아의 목표는 청소년기의 수감생활의 경험을 살려 소년범과 재소자. 부랑자들을 돕고 ,또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노아는 타종교의 신 중심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12단계 치료법에 대응해 순수한 불교적 방법으로 알콜과 마약 중독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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