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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8호] 군인이 스님보다 많은 태국남부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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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14:36 조회2,2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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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니- 2004년 이후 말레이시아의 국경 근처의 남부지역인 파타니, 야라와 나라디왓에 폭동이 일어나 불자와 회교도 48백명이 생명을 잃었다. 태국 국가의 상징과 같은 스님들도 목표가 되었고 걸식 중 총에 맞거나 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후 군대가 이 지역의 종교 행사를 보호하면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지금은 스님들과 함께 절에서 지낸다.

파타니시 중심지에서 몇 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왓 락 무앙사는 무장한 군인들이 때때로 픽업트럭을 타고 순찰에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탑 주변에는 조립식 막사를 세웠고 무장한 차량과 트럭이 근처에 서 있는데, 스님은 8명인데 반해 군인은 족히 100명이 넘는다. 주변의 다른 절들도 같은 상황이다. 반군은 80%가 말레이족이며 회교를 믿는 사람들로 방콕이 근거지인 지배권력 엘리트와 왕국의 다수 세력인 불교도를 비난한다. 탁발을 포함한 매일의 종교행사는 군대의 전에 없는 삼엄한 감시 하에 열린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말레이계 회교도를 향한 태국의 오래된 차별에 대해 항의했다. 이곳 반군들은 회교근본주의자는 아니다. 그러므로 절에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기존의 갈등에 종교적 측면을 새삼 부각시켰다. “이 지역 대부분의 절에서 군인이 눈에 띄므로 절이 태국정부의 대표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정부가 소수자인 태국 사찰의 수호자로 나서면서 국가의 체계가 폭력의 일부분이 되는 것 같다고 등카사 주지스님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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