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국제불광회 홍콩협회와 대만 불광산사 홍콩 포교원의 주최로 대비참(大悲懺)법회가 지난 4월 8일 홍콩 홍감(紅磡)체육관에서 열렸다. 대비참(大悲懺)법회는 중국불교에서의 참회 발원 기도 의식으로 한국불교에서 독송되는『천수경』과 성격이 매우 흡사하다.

성운 큰스님이 주창한 '환경보호와 마음보호'라는 대형 포교 활동 중의 하나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자비 가피 속에 대중들의 힘을 한 곳에 모아, 전 세계의 재앙이 사라지며 사람마다 마음이 편안하고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법회다. 또한 이 공덕을 일본의 수재민들에게 회향하여 그들이 하루속히 고통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발원하였다.

성운큰스님은 “출가한 지 70년이 되었는데 매일 아침저녁, 걸을 때나 차를 탈 때나 늘 관세음보살의 이름으로 염불해 왔다.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셔서 내게 말씀하신 적은 없는데 그렇다고 감응이 없다는 건가? 아니다. 보살님께서 늘 내 옆에 계실뿐만 아니라 내게 자비, 지혜와 인내심을 강하게 키우도록 해주셨다.”며 관음기도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세음보살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계시다고 강조하였다.

큰스님은 이어서 "마음속에 계신 보살님이 제일 중요하다. 관세음보살님은 천 곳에서 기도를 올려도 천 곳에 감응하시며 고통의 바다에서 늘 사람들을 제도하는 배가 되어 주신다고 한다. 우리는 관세음보살님을 믿고 염불하며 관세음보살님께 절을 올리는 동시에 우리 스스로도 관세음보살이 되어야 한다. 대비참법회에 참석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나 관세음보살이 되는 것은 세세생생의 일"이라고 신도들을 격려하였다. (글_ 소열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