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세계일화 | [세계일화 2호] 죽음과 내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배수민 작성일11-07-11 13:37 조회2,140회 댓글0건

본문


스리 스리 라비 샨카르(인도 명상지도자), 인디아 타임즈, 2011. 01. 06

매일 당신이 잠잘 때 자연은 아주 작은 죽음의 느낌을 보여준다. 죽음은 잠과 비슷하다. 잠은 깊은 안식을 준다. 잠은 당신을 치유하고 편안케 하며 다음 날을 상쾌하게 맞을 수 있도록 해준다. 마찬가지로 죽음은 당신의 영혼을 쉬게 한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과거를 놓아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한 몸을 놓아버리고 또 다른 몸에 들어가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은 죽어간다.

죽음은 공을 창조한다. 누군가 죽을 때 진공이 갑자기 창조된다. 그리고 진공과 완전히 하나가 된 당신은 자신이 바로 그 진공임을 안다. 당신은 누구인가? 완전한 공이다. 죽음만이 공이 아니라 삶도 공이다. 이것을 깨친 것이 열반이다.

부처님께서는 삶이 공이며 공이 진리이고 형색은 허망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형색 없는 것만이 존재하며 형색을 지배한다. 마음은 형색이 없다. 그리고 당신의 몸을 다스리는 것이 마음이 아니던가? 예를 들어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은 마음인가 몸인가? 마음이다. 마음이 몸 안에 없다면 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형태가 없는 것이 전체 창조 작용을 지켜보고 있다. 당신은 더 큰 형태가 없는 것의 중심이다; 당신이 무엇이라 부르든...

고대시대에 사람들은 묘지에서의 참선이 필수였다. 이것은 평정심, 공하다는 느낌을 들게 했고 그래서 당신의 마음은 방황하지 않는다. 참선할 때 당신이 단지 몸이 아니며 몸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안다. 이 깨침이 죽음의 공포를 없애 준다. 몇몇 사람은 침실에 가길 두려워한다. 깨어나지 못할까 봐 무서워한다. 죽음에 대한 지식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당신을 안정되고 강하게 하며 공포의 뿌리를 뽑아낸다. 열역학 제1 법칙은 에너지가 창조되지도 소멸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마음은 에너지이고 그래서 소멸할 수 없다.

왜 사람들은 거친 환경에 태어나기도 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나기도 하는가? 이것은 전의 인상으로부터 온 것이다. 당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관계가 없다. 그러나 마지막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 순간 삶에서 모든 것이 섬광처럼 나타날 것이다. 당신이 언제나 삶에 도움을 주는 일을 했다면 같은 인상을 지속할 것이다. 인류가 우정과 자비와 같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인간의 몸은 귀중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몸속에 모든 부정적 인상을 가지고 갈 수도 지워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언제가 마지막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때가 닥쳤을 때 갑자기 새로운 인상을 만들 겨를이 없을 것이다. 마지막 혹은 가장 강했던 인상이 나타날 것이다. 언제나 참선하고 그것이 가장 강한 인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니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언제 올지도 모를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지 말라.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