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9호] 네팔불자모임, 서울 도선사서 첫 월례법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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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4:04 조회1,983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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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주지 도서 스님)는 5월11일 네팔불자모임(Nepal Buddhist Family, 회장 이스워르 구릉) 정기법회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낮12시 정기월례법회를 봉행한다.
1996년 1월 창립해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네팔불자모임은 매월 정기법회 때마다 50, 80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법회 공간을 찾지 못해 이곳, 저곳을 전전해야만 했다. 도선사는 네팔불자모임의 연등회 연등 행렬 장엄등을 수년째 경내 창고에 보관해 주다가 정기법회를 볼 사찰을 찾기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곧바로 월례법회를 지원해주겠다고 화답했다.
도선사는 11일부터 네팔불자모임이 월례법회를 거행할 수 있도록 법회 공간과 점심공양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선사 사회국장 도법스님을 네팔불자모임 지도법사로 임명해 더 체계적인 신행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도선사는 지난해 5월 네팔에서 평화의 불과 함께 람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이 희사한 네팔 불상을 봉안하고 있는 만큼 네팔불자모임 회원들에게는 여느 사찰보다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지난 11일 도선사에서의 첫 정기법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네팔불자모임 회원들은 네팔 불상을 카다(존경을 뜻하는 천)와 룽(평화를 상징하는 다라니 번)으로 장엄하고 과일과 초, 둡(네팔향) 등 공양물을 올린 뒤 본격적인 법회를 시작했다. 도선사에서의 첫 법회인 만큼 한국불교식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지도법사 도법스님의 인사말을 가진 데 이어 네팔불교식으로 기도 및 발원, 옴마니반메훔 정근 등으로 법회를 거행했다. 이어 후원으로 자리를 옮겨 네팔인에게 맞게끔 마련된 점심공양과 도선사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네팔불자모임 지도법사 도법스님은 인사말에서 “도선사는 네팔에서 평화의 불과 부처님을 모셔오는 등 인연이 깊은 도량”이라며 “부처님의 인연법으로 만났는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계속 만들어 가며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참된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스워르 구릉 네팔불자모임 회장은 “안정적인 법회 공간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이 법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은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다문화가정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먼 이국땅에서도 부처님의 자비 말씀을 접하고 불자로서 마음에 위안을 얻는 신행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네팔불자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서 온 거주자를 위한 법회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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