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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6호] 오토바이 타고 동네마다 의약품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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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13 14:32 조회2,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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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므립 쑤어
?(안녕하세요?)

63일 캄보디아 총선이 있어 분주한 분위기다. 덕분에 뿌레이끄랑 마을에 들어가는 길에 모래를 깔아 길이 상당히 좋아졌다. 이제는 비가 내려도 마을로 들어가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전에는 비가 오면 노면이 진흙이라 눈처럼 미끄러워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고가 많이 났다. 뿌레이끄랑 공부방 학생들도 자전거가 미끄러져 다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안심이 된다.

얼마 전에는 위드아시아 끄로읏마을 공부방에서 수업을 받던 16살 리나라는 소녀가 큰 병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안이 너무 가난해 공부방에 나오지 못하고 프놈펜 봉제공장에 일을 하러 갔단다. 그런데 공장시설도 너무 열악하고 거기다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며 먹는 것도 너무 부실해 병을 얻은 것 같다. 리나의 말에 의하면 공장에 있을 때에도 기침을 심하게 하고 간간이 피를 토해, 한 번은 너무 심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한다. 충분히 쉬면서 약을 복용하면 나을 것 같은데 이렇게 아프면서도 고향의 가족들을 생각해 또 일을 해야 한다. 고향집에 있는 식구가 모두 7명인데 엄마와 아빠는 매일 술만 마시며 자주 싸우고, 5명의 동생들은 모두 아프다. 물론 병원 갈 돈도, 약을 살 돈도 없어 하늘만 바라보며 낫기만을 기도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가족사다.

그래도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만 있은 것은 아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워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은 위드아시아의 후원자들께서 후원해준 약들로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약품을 후원받을 수 있다면 미끄러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마다 방문하여 아픈 사람들에게 약품을 지원해주고 싶다.

또한, 위드아시아 공부방이 요즘 공부를 잘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인근에 퍼져나가고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아이들도 오는데, 할아버지가 손녀를 매일 오전오후 공부방에 데려다주는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다. 11살 먹은 아이가 동생들 세 명을 데리고 공부방에 오기도 한다. 이제는 캄보디아 시골 마을에서도 서서히 공부방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여 이 곳 사람들이 꼭 필요한 공부방을 만들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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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전근수(위드아시아 캄보디아 지부장)

후원계좌_ 농협 355-0004-5196-53 )위드아시아

후원문의_ 위드아시아 02-3444-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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