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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2호] 네팔 공생청소년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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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철 작성일11-07-08 14:05 조회2,1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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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공생청소년센터 개관식.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은 3월 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네팔을 방문해 해발 1600m인 카트만두 변두리 지역의 공생청소년센터 개관식과 룸비니 스리 아다샤의 ‘송명례 초등학교’ 준공식 및 고산지대인 다링 지역 스리시데숄 공립학교 현지 방문 등의 행사를 차례로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네팔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85년. 성지순례 도중 네팔에 머무르면서 부처가 태어난 룸비니동산 등을 돌아본 스님은 폐허가 된 불교 성지에 가슴 아파하면서 언젠가 이곳에 반드시 보은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원(願)을 세웠다. 스님은 2003년 지구촌공생회를 발족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생명의 우물’ 사업, 학교 설립 및 자립농장 사업 등을 통해 현지인들을 위한 맞춤 봉사활동을 해왔다. 2008년엔 카트만두에 지구촌공생회 지부를 개설, 스님이 직접 네팔을 방문해 봉사 대상과 사업 내용을 챙겼다. 그 첫 결실로 2010년 8월 다링 지역 날랑마을에 스리시데숄 공립학교를 설립하고 초중고교 및 전문대학을 열어 현재 71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번 네팔 방문에는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2억2000만원을 보시한 송명례 씨(72·여)가 동행해 의의를 더했다.

8일 개관한 공생청소년센터는 여건이 열악한 카트만두 변두리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4층 건물을 임차하였다. 재봉, 컴퓨터, 도서관과 공부방 그리고 4층에는 한국어 교실이 들어섰다. 재봉 교실은 맞춤옷의 비중이 많은 네팔 현실에서 제대로 된 재봉기술을 가르쳐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현지 교사 암릿 버즈러처르야(42)씨는 “한국 현지방송이 이곳에 방영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취업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네팔과 한국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인근 보육원과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및 방과후 교실로도 운영된다.

9일에는 룸비니에서 ‘스리아다샤 송명례 초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존 교실 4칸을 개보수하고 6칸을 신축해 학교를 새롭게 변모시켰다.

이날 월주스님은 축사에서 “훌륭히 완공된 학교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제 관리는 운영위원회와 교사, 학부모의 몫이므로 자녀들이 오랫동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의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월주 스님은 룸비니동산 인근 국제사원구역 단지의 대성 석가사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주지인 법신 스님 등 한국에서 온 스님들을 격려했다. 지구촌공생회는 매달 1만원씩 후원금을 내는 정기 후원회원이 5300여 명 있다.

지구촌공생회 홍보팀 박채영 간사 02-3409-0303, www.goodha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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