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41호]웹에서 만나는 디지털 대장경의 보고(寶庫)
페이지 정보
작성자서람 작성일14-08-05 18:03 조회2,09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웹 서비스 메인화면>
디지털 대장경의 시대가 열렸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대장경과 불교 문헌 등 한국불교 자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현각스님)은 7월 2일 충무로영상센터 227호 강의실에서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웹 서비스 시스템(kabc.dongguk.edu)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불교학술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의 지원으로 2012년부터 작업해 온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구축 사업’의 성과를 담은 웹 서비스이다. 불교기록유산을 인터넷이나 스마트미디어를 이용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21세기 디지털 대장경 조성사업으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손쉽게 불교 지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은 크게 통합대장경, 한국불교전서, 신집성문헌 등 세 가지 콘텐츠로 구성된다. 통합대장경은 다양한 계통과 언어 및 판본으로 전승되어 온 대장경을 동시에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통합한 디지털 대장경을 일컫는다. 한국불교전서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인에 의해서 편찬된 불교 관련 저술을 집대성한 총서로 한국불교뿐만 아니라 한국사상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원전자료다. 신집성문헌은 국내외 사찰, 기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불교기록문화유산을 조사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분류 집성한 것이다. 웹 서비스는 자료별로 검색 및 원문 뷰어시스템을 개발하여 자료의 특성에 따라 이미지를 찾을 수 있게 했으며, 모든 자료를 한글과 한자의 구분 없이 자료의 성격별로 분류하여 이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검색 대상을 세분화하여 상세검색이 가능하도록 했고, 연계 검색을 통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학위논문, 국내 학술지논문, 단행본 등의 검색과 네이버의 전문자료 및 뉴스검색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통합대장경에는 <도행반야경> 등 54종의 경전이 통합 구축돼 있다. 고려대장경의 인경본 이미지, 원문 텍스트와 우리말로 번역한 한글대장경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한국불교전서에는 <일승법계도원통기> 등 한자 원문텍스트와 이미지 5,134건이 담겨있다. 신집성문헌에는 동화사 등 10개소의 목록 1,470건, 고서 이미지 64,034컷과 <회현기>의 원문이 담겨 있다.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 데이터베이스(SAT)나 대만의 중국전자불전협회(CBETA)에서는 경전 원문 위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ABC 시스템은 한글과 한자는 물론 경전과 책의 실물 이미지까지 볼 수 있다. 학술원은 전국의 기록문화유산을 조사해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서비스 검색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영문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불교학술원 kabc.dongguk.edu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