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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3호]세계적 임상심리학자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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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0 16:40 조회1,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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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임상 심리학자이자 마음 챙김과 연민심 등을 기반으로 한 심리치료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가 한국에 왔다. 1978년부터 불교 명상의 원리와 수행을 심리치료에 통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거머 박사는 대한불교진흥원이 주최한 강연에서 명상심리 치료에 대한 불교적 처방을 제시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우리는 대개 자신을 비난하거나 몸을 괴롭힙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현상은 첫 번째 화살입니다. 부처님께선 첫 번째 화살은 맞아도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을 비난하거나 괴롭히는 등 자신에게 두 번째 화살을 쏘는 데에서 고통이 생깁니다. 자신에게 화살을 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자기 연민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핵심이 되는 이론과 실천 방법으로 연민심과 지혜를 들었다.

지혜가 생기려면 순간순간 일어나는 경험에 대해 깊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고통 받는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향한 연민심이 필요하다. 이런 자세로 마음 챙김 훈련을 적용해 내면을 본다면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고 순간순간 일어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는 고통스러울 때마다 양손을 겹쳐 가슴에 대고 심장의 온기를 느껴 보거나 자신에게 연민의 편지를 쓰라고 권유했다.

현재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심리학 임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거머 박사는 최근 20095월 하버드 의과대학 명상 심리치료연구원 주최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해 진행된 23일간의 국제 학술회의 발표 자료들을 수정·보완한 심리치료에서 지혜와 자비의 역할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의 궁극적 행복을 위해서는 심리치료가 다루고 있는 두 가지 주제인 지혜자비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불교심리치료연구원장이며 거머 박사와 학문적 인연이 깊은 서광스님이 번역에 참여했다.

서광스님은 이제 명상은 개인의 치료를 넘어서서 교육, 경제, 문화, 예술, 군사, 의학, 스포츠 등 우리 인간의 행복과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전반의 체계, 자연, 우주에 이르기까지 일체 생명, 무생물을 치유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힐링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지혜자비를 실천하는 구제적인 방법을 통해 정신치료와 명상의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일독(一讀)을 권했다.

자료제공_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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