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44호]사찰음식, 이탈리아 토리노의 시간을 늦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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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1 10:28 조회2,07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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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룻 체험 이벤트로 발우공양 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이 <2014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 Salone del Gusto & Terra Madre>에 참가, 한국 대표 슬로푸드인 사찰음식의 건강한 맛을 세계인과 나눴다. 세계 160여 개국 1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세계 슬로푸드운동 국제협회(회장 카를로 페트리니)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것이다. 슬로푸드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사업단은 사찰음식 강연 및 시식회, 발우공양 체험, 레스토랑 운영, 공식 컨퍼런스 및 맛 워크숍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관을 찾은 참가자들은 낯선 한국의 사찰음식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소박한 음식들에 담긴 소식(小食), 채식, 나눔과 배려의 정신에 매혹되었다.
연자잡곡밥, 삼색연근찜, 뿌리연잎찜 등 자연식재료를 활용한 슬로푸드를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의 식량 자급을 돕기 위한 아프리카 베지터블 가든 프로젝트(Africa Vegetable Garden Project)에 기부됐다. ‘빈그릇 체험 이벤트’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발우공양 체험은 스님이 발우공양 정신에 대한 이야기도 직접 들려주며 시범을 보여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특별한 강연도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한몫했다. 선재스님이 ‘한국의 전통 장맛’을 주제로 워크숍에 참여하는 한편, 대안스님은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을 진행하고, 우관스님은 오신채와 젓갈을 첨가하지 않은 색다른 사찰 김치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사찰 전통 공양간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전과 함께 사찰음식 사진전 및 홍보영상을 통해 사찰음식의 과거와 오늘을 소개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세계무대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찰음식 세계화’ 사업을 통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www.kbuddh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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