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5호] 동명대 세계선센터, 봉불식 갖고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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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2-14 14:35 조회2,47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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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대를 제외한 전국 380여 일반대 가운데 유일하게 선(禪)센터를 운영하는 부산 동명대가 부처님을 봉안했다. 부산 동명대 세계선센터(선원장 수진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는 1월 22일 설동근 총장과 김복순 조계종부산연합신도회장,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스님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식을 봉행했다.
지난 10월 말 문을 연 세계선센터는 개원 후 4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에게 선수행을 통해 안심입명(安心立命)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선원장 수진스님은 “참선 수행을 통해 마음에 평안을 주고 생활의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학기에 인성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선과 힐링 △미술치료 △선다(禪茶) 강의를 5주 진행했다. ‘선과 힐링’을 직접 지도한 수진스님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처음에는 음악도 틀고, 산책도 했는데, 나중에는 고요히 앉아 참선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세계선센터는 170명이 동시에 참선이 가능한 선방을 비롯해 다도실, 선원장실, 불교문화학교, 탈의실, 샤워실을 갖춰 ‘마음찾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수진스님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은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그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데 참선 수행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동명대는 이번 봉불식을 계기로 선수행의 긍정적인 효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선 3월 신학기가 개학하면 ‘선 명상과 현대사회’라는 교양필수과목이 편성된다. 이 과목은 수진스님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음챙김명상(MBSR)'도 교양과목으로 학생들과 만난다.
동명대 세계선센터는 외국 유수의 대학들과도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오는 4월 독일 본대학(University of Bonn)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월 본대학 오리엔트-아시아연구소장으로 비교종교학자인 후터 교수가 동명대 초청으로 특강을 하면서 인연이 됐다. 또 “일본 하나조노(花園)대학과도 교류할 방침”이라면서 “세계 각국 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간화선이 정신문화를 선도할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명대 세계선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물론 학교의 대외적인 위상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심(佛心) 깊은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이 산학협력 선도 교육기관으로 설립한 동명대는 불교문화학과를 개설하고, 캠퍼스 안에 동명불원(東明佛院)을 창건하는 등 불교와 인연이 깊다.
출처-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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