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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8호] 군산 동국사, ‘일제의 조선침탈사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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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0:43 조회2,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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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가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말살정책을 확인하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기 위한 일제의 조선침탈사 기획전을 사찰 내 침탈사료관에서 310일부터 631일까지 열고 있다.

씁쓸한 기억, 신사(神社)와 무단통치-조선 명당엔 신사가 있었다란 주제로 3195주년을 기념한 이번 세 번째 기획전에서는 일제의 무단통치 참상을 고발하기 위한 군사 신사 경찰 관련 유물과 문서 중에서 엄선된 10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기간에는 조선에 자리 잡았던 모든 일본 신사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대동아 전쟁 및 1920년대 경성 시가지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도 매일 상영하며, 독립 운동가들의 편지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다.

신사는 일본 고유의 종교인 신도(神道)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 또는 신령을 부르는 곳으로 일본 내에는 97천 개가 넘는 신사가 있으며, 17백만 명의 신도 숭배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지방의 명당터나 관공서, 교도소, 학교, 기업체 등에는 1,062개의 신사가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제는 서울 남산에 조선신궁(현재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자리)을 지었고, 부여에도 부여신궁을 건설하다 해방으로 중단됐다.

해방이 되자 일본인들은 신사가 남의 손에 더럽혀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승신제(昇神祭스스로 신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의식)를 통해 신사를 불태우거나 파괴했다. 현재 남아 있는 신사는 등록문화재 71(옛 소록도 갱생원 신사)가 유일하다.

조선 침탈사 자료는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인 이치노헤 쇼고스님이 조선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동국사에 기증한 것과 동국사가 소장하고 있는 일제 자료 등 약 5천여 점이다.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은 일본총리와 우익단체들의 위안부 및 독도 관련 망언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 당시 참상과 침탈 자료들을 공개해서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시회를 하게 되었다.”며 기획전 관람을 통해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민족의식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

산 동국사 www.dongguk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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