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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40호] 신심과 끈기의 결실 ‘한영불교대사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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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11 14:08 조회2,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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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출간된 한영불교사전 중 최대의 표제어(1만2000여개)를 수록한 ‘한영불교대사전’이 나왔다. 인터넷 전자불교사전(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이하 DDB, http://www.buddhism-dic.net/ddb)을 토대로, 찰스 뮬러 일본 도쿄대 교수와 전옥배 한국불교번역연구원장이 정리한 이 사전은 불교교리, 사상, 역사, 문헌 등과 관련된 용어들과 한국불교의 주요 인물과 사상, 사찰, 문헌, 문화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전의 체제는 한글 표제어, 한자 표기, 한글음의 로마자 표기, 표제어의 기본의미, 상세 설명으로 이뤄져 있다. 표제어 및 설명에 산스크리트어를 함께 표기했으며 고유명사에 한자와 한글을 병기해, 우리나라는 물론 한자문화권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한자문화권 독자를 위해 한자 총획 색인도 부록으로 첨부했다.

사전의 토대가 되는 DDB에는 세계 불교학자 50여 명이 해설한 총 6만2000개의 표제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중 뮬러 교수가 1만2000개를 선정해 정리하고, 여기에 전 원장이 한국불교 관련 표제어를 추가해 정리한 것이 ‘한영불교대사전’이다. 기존의 DDB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라 1~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했었으나 7년 만에 마무리됐다. 종파나 학파, 경전이나 논서, 시대나 지역 등에 따라 용어의 의미가 달리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교 용어의 특성상 한두 가지로 그 의미를 적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DDB 편집장이기도 한 뮬러 교수는 미국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재미불교학자 박성배 교수를 만나 한국불교와 인연을 맺어 <원각경소>를 쓴 조선시대 함허 득통 스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효 사상에 매료되어 원효스님의 저술과 관련된 영어, 일어 논문을 발표했고, 종단이 추진한 한국전통사상총서 영역본 발간에 참여하기도 했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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