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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28호] 부산 홍법사, 인류 평화를 위해 참전한 용사와 가족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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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7-12 14:57 조회2,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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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하루 되자 발원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제

23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가 66일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스님) 잔디마당에서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0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특히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인 2013년 허공마지홍법바라밀제에는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가족 12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낯선 한국사찰에서 귀에 익은 국가가 흘러나오자 미국인 참전용사 존볼크(86)씨는 허공을 응시하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15연대에서 목숨을 걸고 참전한 존볼크씨는 61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시종일관 숙연한 표정이었다.

이날 홍법사에는 존볼크씨 외에 그와 나란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니엘씨, 1954년까지 특공대에서 우리나라 유격대원들과 훈련한 조셉존슨씨와 제임캠블씨 등 4명의 유엔 참전용사들이 찾아왔다. 부인과 자녀들도 함께 왔고, 병석에 누워있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아들과 외손자 등 12명이 동행했다.

이날 홍법사에 모인 사부대중 5000여 명은 백발이 성성한 참전용사들을 바라보면서 전쟁의 아픔과 자유의 소중함을 실감했다. 특히 참전용사들이 부산 동명대 학군단 학생들과 전쟁포로와 행방불명된 용사들을 위해 준비한 추모예식을 지켜볼 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예정에 없이 참전용사들에게 1000만 원을 전하고 법문을 설했다. 홍법사에서도 올해 홍법대상 수상자를 참전용사 4명으로 선정하여 3000만 원을 전달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은 한국불교는 호국불교를 지향하는데, 이번 참전용사의 초청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종전을 발원하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며 고령의 나이지만 평화를 사랑하고 분단 한국의 통일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자고 말했다. 참전용사 일행도 한국의 스님들과 불교계에 감사의 인사로 감사패와 깃발 등을 전했다. 이날 2,0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은 호국의 숨결대회백일장을 열기도 했다. 홍법사 051-508-0345 www.busanbuddhism.com

사진1 교육관 앞에서 참전 용사와 가족들과 함께한 기념사진
사진2 태극기를 중앙으로 16개 참전국의 국기 게양 및 법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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