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8호] 간화선, 충분히 가능한 세계화 및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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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4 11:23 조회2,221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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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9월 대토론회가 9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현대 명상문화와 한국 선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토론회에는 수불스님, 월암스님, 김태완원장 등 현재 한국에서 참선 지도와 선학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한국 선의 발전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토론했다. 대중들의 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300여 명이 토론장을 가득 채웠다.
월암스님은 간화선 본래의 가풍을 진작시키고 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조계종도에 대한 선의 종지에 입각한 교육 및 교화, 간화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간화선센터의 설립, 선원 특성화, 간화선 특유의 활발발한 생명력을 위한 안거기간과 방식 및 내용의 차별화와 다양화, 실질적 의미로서 선지식의 역할 재고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했다.
김태완 무심 선원장은 조계종 종헌에 제시된 종지는 조사선인데, 조계종에서 가르치는 것은 간화선이라며 조계종이 선의 토양을 협소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조사선의 본질을 밝히고 그 위에서 간화선의 본질을 명확히 밝힌 수행지침서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수불스님은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가 가능하다면서 “21세기 포스트모던 지식정보시대가 시작되자, 영성, 웰빙, 명상, 수행에 대한 관심이 확산됐다. 이는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나라에는 최상승 수행법인 간화선이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년 간 250회가 넘는 간화선 집중수행을 통해 2만여 명의 재가자들 수행을 지도하면서, 간화선이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가 분명히 가능하다고 했다. 종단 차원에서 대중들이 간화선 수행만 전문으로 할 수 있는 특별한 수행공간을 마련하고, 간화선 지도자 양성과 대중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전문 연구원을 더 많이 키워낼 것을 촉구했다.
스님은 “우리 조계종단의 수행체계가 보다 완벽하게 구비될 때, 한국불교 세계화의 실현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며, 전 세계인에게 간화선 수행을 통해 정신적 이익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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