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41호)환경위원회,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일 불교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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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08-05 17:56 조회2,08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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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 인사말>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일 불교 국제세미나'에서 최원형 소장, 김익중 교수, 이병인 교수(사회), 히데히토 오코치 스님이 토론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스님)는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일본참여불교네트워크(JNEB)와 공동으로 7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일 불교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자리에 모인 한일 불교계 환경단체들은 양국 정부가 원자력발전 개발을 중지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익중 동국대 교수는 ‘원전 없이 살아가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통제할 수 없는 재앙과 재난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럽 등 선진국들은 원전을 줄이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철저한 전기 수요 관리로 전기 사용량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데 비해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있다. 요금체계를 개편해 수요를 감소시키는 한편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재생가능에너지 개발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이를 따르는 것이 한국이 탈핵으로 가는 길, 원전 없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탈핵, 그리고 녹색불교'를 주제로 발표한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장은 “원자력은 기후변화의 대안이 아니며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재앙으로 등장했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탈핵이야말로 기후변화의 재앙과 핵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와 총무원의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불교계의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2011년 3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내에서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활동에 주력해온 일본참여불교네트워크의 히데히토 오코치 스님은 “원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수반하며,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구조적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생명의 종교인 불교가 대체에너지 개발 운동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경위원회는 “2009년 신재생에너지팀 구성 이후 태양광, 지열 등 대체에너지를 사찰에 도입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원전의 안전과 추가 건설에 대한 입장 발표와 정책 토론회, 밀양송전탑문제 등 원전과 관련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일본참여불교네트워크와 함께 탈핵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연대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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