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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1호]한국불교 세계화의 지평을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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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16 15:20 조회2,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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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서 오세아니아 연락사무소 설치 등 풍성한 성과 거둔 ‘1700년 한국불교의 지혜행사 가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시드니총영사관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가 후원한 ‘1700년 한국불교의 지혜가 화려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행사 참여 인원의 범위와 성격을 대폭 넓혀 보다 많은 사람이 한국불교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824일부터 28일까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근처 현대미술관 광장에 설치된 한국불교문화 체험장에는 5일간 1만여 명의 현지인들이 컵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단주 만들기와 인경체험에 참가했고, 전통등 전시회, 닥종이 인형전을 관람했다. 현지인들은 또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오페라하우스를 한국의 전통등()으로 형상화한 것에 감탄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과 중앙승가대 총장 대행 미산스님은 각각 대중법문과 영어 강연으로 현지인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했다. 비구니 스님의 출가와 수행을 영화화한 길 위에서4회 상영돼 한국 불자들과 현지인의 관심이 쏠렸다.

현대미술관 안에서는 사찰음식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병행됐다. 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과 대안스님은 현지인들에게 직접 사찰음식 조리법을 시연하고,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호주한국음식협의회를 대상으로 강연 및 시연을 진행했고, 호주 현지여행사와 관광업계, 요리전문가 및 조리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초청 만찬도 마련됐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시드니 분교에서 현지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에 대해 강연했다.

826일 호주불교계 초청 오찬에는 호주불교연합회 회장 수뜨아모스님, 부회장이자 2009년 만해 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빤냐와로스님, 푸옥탄스님 등 호주불교연합회 및 호주불자연합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고, 28일 현대미술관 6층 하버룸에서 열린 호주 정관계 주류인사 초청 만찬에는 이휘준 시드니총영사, 호주 연방대표를 대표해 다문화장관인 케이트 룬디 상원의원, NSW주 빅터 도미넬로 다문화 장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호주 행사의 특징은 일회성의 거창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지에 한국불교의 교두보를 단단히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시드니에서 오랫동안 포교에 전념해온 정법사(회주 기후스님)에 오세아니아주 해외연락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종단과 호주 한국 사찰 간의 네트워크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사찰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호주불교계는 급성장하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불교 인구가 전혀 없던 호주에 인구 5%에 달하는 불자가 생겨났고, 세 번째로 많은 종교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호주에서의 한국불교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주의 한국 사찰들이 탄력을 받고 힘 있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글 편집부.

사진1 호주불교계 인사들과 기념 촬영
사진2 호주 현지인이 연꽃등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사진3 오세아니아 연락사무소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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