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대적광전>

대한 불교 조계종 봉녕사 승가대학이 ‘스마트 봉녕’을 2012년 7월 9일부터 전 세계 4억 5천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봉녕사에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세주당 묘엄 명사스님께서 작년 12월 초 열반에 드신 이후 스님을 그리워하는 후학들과 불자들을 위해 스님의 생전 모습과 행적을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울러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특히 전통적 강원교육을 기반으로 현대식 교육을 접목한 한국승가교육의 전통과 비구니 전문 율학승가대학원을 통해 율장연구에 전력하는 한국 비구니 승가의 활발한 모습을 전 세계 불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예상한다. 봉녕사와 세주당 묘엄스님의 두 카테고리로 구성된 스마트 봉녕은 묘엄스님을 꼭 닮은 봉녕사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기품이 느껴지도록 제작되었다. 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폰에서 마켓 다운로드 방식으로 앱을 다운받을 수도 있고, QR코드만 입력해도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 봉녕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생생봉녕’을 통해서는 봉녕사의 전각과 문화재 및 건축물에 관한 정보를 입체적인 3D 파노라마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찰 방문객은 각 전각에 대한 정보나 도량 내에 사시사철 아름답게 피고 지는 꽃과 나무들에 대해 알고 싶으면 도량 곳곳에 자리 잡은 QR 코드만 입력하면 상세한 설명을 듣고 읽을 수 있다.

특히 앱의 로고는 부처님의 사상을 이어받고 이 도량을 거친 많은 학승들이 800년간 봉녕사를 굳게 지켜온 향나무로부터 봉황처럼 높게 비상하고, 짙푸른 향나무 잎에는 불법이 물들어 전 세계에 승가교육과 계율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나감을 형상화하였다. 글-봉녕사 재무 정원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