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뇌성마비 어린이 돕기에 동국대병원도 동참 (법보신문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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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6-04-08 14:34 조회2,193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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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미라의 사연이 본지를 통해 보도된 후 동국대병원이 치료를 약속해 왔다. |
뇌성마비 시드미라(4)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지 1334호 이주민돕기 캠페인에 소개된 후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오민구)이 무료로 진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지난달 9일, 시드미라의 사연을 법보신문 지면을 통해 접한 후 본사로 연락해 “시드미라의 상태를 파악하고 싶다”며 “다각도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동영상을 살펴본 의료진은 며칠 후 “수술이나 재활치료를 통해 일정 부분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며 “아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소견을 보내왔다. 동국대일산병원은 특히 “화면상으로는 치료를 한다 해도 걷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마침 병원에 뇌성마비 치료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교수가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시드미라는 3월27일 동국대일산병원에 입원해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이후 4월11일 다시 입원해 치료를 진행하기로 하고 3월29일 퇴원했다. 스리랑카 출신 시드미라는 엄마 아니샤(33)씨의 임신중독증으로 뱃속에서 심장이 잠시 멈췄다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태어났다. 세상에 나온지 1년이 넘도록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시드미라의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아니샤씨가 병원을 찾고 나서야 뇌성마비임을 알게 됐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지적장애에서부터 시청각장애까지 합병증이 동반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에 실날같은 희망을 걸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아빠 수미스씨는 치료비 마련 등을 위해 2008년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동국대일산병원은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뇌성마비가 심각한 상태이기에 큰 차도를 장담할 수 없지만, 시드미라와 부모님께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전해들은 동국대도 “추후에도 급박한 사례가 있다면 동대병원과 논의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버지 수미스씨는 법보신문 독자들과 한국 불자들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하고 “도움에 보답하고자 시드미라의 상태를 계속 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시드미라 가족의 생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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