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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스리랑카 이주민 쉼터 마하보디사, 창립 10주년 맞다.(불교신문 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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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8-12 14:02 조회2,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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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쉼터 마하보디사가 조계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조계사 부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쉼터 마하보디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양주 마하보디사(주지 와치싸라스님)는 오늘(8월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마하보디사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해 안성 법계사 주지 도윤스님, 스리랑카 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착을 돕고 한국과 스리랑카 불교의 가교 역할을 해온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스님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쁘다”며 “스님과 신도들의 도움이 있어 법당을 시작해 지금까지 지켜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마하보디사의 지난 10년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세월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국경과 종단, 승과 속을 넘어 우리 모두 다같은 부처님의 제자로 삶을 성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바란다”며 “태국, 미얀마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불자들을 모아 부처님의 지혜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문화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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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싸라스님.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스님은 12년 전 도윤스님과의 인연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국내 곳곳을 돌며 순례를 하던 중 자국의 이주노동자들이 타향 생활을 하며 겪고 있는 아픔을 마주하게 됐고 마하보디사를 개원, 조계사 후원으로 법당을 이전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하보디사는 개원 이후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의료 혜택과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던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이들을 위한 법회를 열고 정신적 의지처로써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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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스님

이날 원명스님은 축사에서 “창립 10주년을 축하한다”며 “조계사에서도 마하보디사가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이주민을 비롯해 더 많은 신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윤스님은 “10년전 안산에서 월세를 내 법당을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 감개무량하다”며 “스리랑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비를 나누고자 노력해왔던 와치싸라스님의 한결같은 원력에 찬탄을 드리고 싶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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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도윤스님 옆으로 남방불교 승복을 입은 한국인 몬스님과 조계종 승복을 입은 스리랑카인 우현스님이 눈에 띈다.

한편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마하보디사 10년을 담은 영상 시청, 축사, 축가,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 자애수행 등으로 진행됐으며 일부는 빨리어로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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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참석자들은 이날 모든 존재들에게 어머니 같은 마음을 내 안녕을 기원하는 자애수행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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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보디사는 이날 마하보디사에 도움을 준 스님과 신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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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보디사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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