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스리랑카 이주민 쉼터 마하보디사, 창립 10주년 맞다.(불교신문 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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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여여심 작성일15-08-12 14:02 조회2,69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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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쉼터 마하보디사가 조계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
서울 조계사 부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쉼터 마하보디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양주 마하보디사(주지 와치싸라스님)는 오늘(8월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마하보디사의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해 안성 법계사 주지 도윤스님, 스리랑카 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창립 10주년을 축하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정착을 돕고 한국과 스리랑카 불교의 가교 역할을 해온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스님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쁘다”며 “스님과 신도들의 도움이 있어 법당을 시작해 지금까지 지켜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마하보디사의 지난 10년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세월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국경과 종단, 승과 속을 넘어 우리 모두 다같은 부처님의 제자로 삶을 성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바란다”며 “태국, 미얀마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불자들을 모아 부처님의 지혜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문화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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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싸라스님. |
마하보디사 주지 와치싸라스님은 12년 전 도윤스님과의 인연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국내 곳곳을 돌며 순례를 하던 중 자국의 이주노동자들이 타향 생활을 하며 겪고 있는 아픔을 마주하게 됐고 마하보디사를 개원, 조계사 후원으로 법당을 이전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마하보디사는 개원 이후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된 의료 혜택과 봉급을 받지 못하고 있던 이주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이들을 위한 법회를 열고 정신적 의지처로써의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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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스님 |
이날 원명스님은 축사에서 “창립 10주년을 축하한다”며 “조계사에서도 마하보디사가 지금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이주민을 비롯해 더 많은 신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윤스님은 “10년전 안산에서 월세를 내 법당을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 감개무량하다”며 “스리랑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자비를 나누고자 노력해왔던 와치싸라스님의 한결같은 원력에 찬탄을 드리고 싶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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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도윤스님 옆으로 남방불교 승복을 입은 한국인 몬스님과 조계종 승복을 입은 스리랑카인 우현스님이 눈에 띈다. |
한편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마하보디사 10년을 담은 영상 시청, 축사, 축가,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 자애수행 등으로 진행됐으며 일부는 빨리어로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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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참석자들은 이날 모든 존재들에게 어머니 같은 마음을 내 안녕을 기원하는 자애수행 시간을 갖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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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보디사는 이날 마하보디사에 도움을 준 스님과 신도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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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보디사 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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