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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 개최 _ 불교신문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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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09-09 14:08 조회2,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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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3일 용인 법륜사 대웅전에서 열린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 참가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 개최
 

벽안의 납자들 수행 독려위한 특별교육

4개국 6인 동참…선불교 역사 등 강의 
 


벽안(碧眼)의 납자들이 국적과 피부색, 언어 등 각기 다른 문화를 뛰어넘고
조계종 출가수행자로 거듭나기 위한 배움의 장이 열렸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스님)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용인 법륜사에서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를 실시했다.
외국인 기본선원 교과안거는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해 수행정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수행자들의 수행을 독려하기 위한 특별교육이다.

7회째를 맞은 이번 교과안거는 이스라엘과 말레이시아, 체코, 러시아 등 4개국 출신으로
서울 화계사 국제선원과 계룡 무상사 국제선원, 강화 연등국제선원 등지에서
수행정진 중인 6명의 외국인 사미.사미니들이 동참했다. 교과안거를 4회 이상 이수하면
기본교육기관인 승가대학을 마친 것으로 간주해 비구.비구니계를 받아 종단 정식스님이 될 수 있다.

모든 강의와 의식이 영어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근현대 선불교 역사와 서장, 간화선 실참 및 지도,
한국의 불화, 산사의 하루, 보조스님의 생애와 사상, 중국불교의 선수행, 예식의궤,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남양주 봉선사 주지 인묵스님과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스님,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스님,
전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스님, 윤원철 서울대 교수 등 종단 안팎에서 널리 실력을 인정받는
출재가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외국인스님들의 한국스님 되기를 뒷받침했다.

지난 3일 열린 입재식에서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스님은 교육부장 법장스님이 대독한 입재사를 통해
“출신국가와 언어 등 여러 문화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도반이자 일불제자”라면서
“짧은 교육기간이지만 여러 교수사와 습의사 스님들의 지도로 수행정진에 보탬이 되길 희망하며,
원력과 정진을 통해 전 세계에 법음이 널리 퍼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강화 연등국제선원에서 정진 중인 혜행스님은 “선불교를 배우기 위해 출가했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불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면서 “한국의 선방과 동국대 선학과에서 참선을 제대로 배운 뒤
러시아로 돌아가 참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수행활동을 지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458호 2008.09.10 일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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