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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미주 한인 불교계 소식 잡지 '불광' 통해 한국에 전달(미주지사장 이종권씨 맡아)...뉴욕중앙일보 0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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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1-20 11:21 조회2,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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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월간 불교 전문잡지 ‘불광’에 미주 불교계 소식이 실린다.

   잡지사 측은 이번 11월호부터 ‘미국에서 들려 오는 풍경소리’라는 고정 칼럼을 신설하고 미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불교 뉴스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칼럼은 지난 3월부터 ‘불광’ 미주 지사장으로 미국에 잡지를 보급하는 이종권(사진·달마붐미디어)씨가 맡았다. 현재 미주에는 뉴욕·오리건·캘리포니아·미주리·일리노이주 등에 50명 정도의 구독자들이 있다.

   이씨는 칼럼이 한국 불교 세계화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불광’을 미주에 도입한 것은 한국 불교의 세계화 때문이었습니다. 도입을 하고 보니 잡지의 내용에도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한국 불교 뉴스가 들어가야 진정한 세계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생각을 전달했더니 잡지사 측에서 “미주 불교계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칼럼은 지난 10월 뉴욕백림사가 주최한 허드슨 강가에서 열린 수륙재로 시작했다. 한국의 고승 33인이 크루즈 위에서 펼치는 수륙재는 9·11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있는 행사임과 동시에 한국 불교의 위상을 뉴욕에 떨친 기회이기도 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3인의 고승들이 진행하는 이 의식은 고대로부터 전해진 불교 전통을 가장 격조 있게 재현한 행사로, 모든 뉴요커와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백림사의 노력을 높이 치하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첫 칼럼에 대한 반응은 좋다. 잡지사측으로부터 “미국 불교계의 현황과 목소리를 좀 더 가깝게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다음 칼럼 내용으로 ‘허드슨 리버 젠센터’가 진행하는 독특한 수행 프로그램인 ‘스트릿 리트릿’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길거리에서 직접 홈리스 체험을 하는 것으로 이씨가 오는 29일 직접 1일간 체험한 내용을 쓸 예정이다.

   이씨는 “체험 5일 전부터 절대 씻지도 말고, 돈도 없이 사진 ID만 갖고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홈리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 지 궁금한 마음에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주 전역의 한국 사찰은 물론 티베트, 스리랑카 사찰 뉴스까지 다루면서 미주 불교계 소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 불자들이 느끼는 소소한 경험 등을 에세이 등도 모집하고 있다.

   이씨는 “다양한 불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싶다”고 참여를 부탁했다. ‘불광’은 한국잡지협회가 선정한 2008 ‘우수 전문 잡지’상을 받았다.

조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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