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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국불교세계화 모색 국제세미나 개최 ...불교신문 08.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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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12-02 10:17 조회2,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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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불교세계화 모색을 위한 국제정책세미나 모습.



佛事보다 현지인 대상 천도재ㆍ법회 등이 효과적

스리랑카나 베트남에서 한국불교를 효율적으로 포교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목적의 불사보다 현지인들을 매개로 천도재나 방생법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의 공통된 문화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국 공통문화 활용한 포교 중요”


지난 1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불교세계화 모색을 위한 국제정책세미나-아시아 지역 스리랑카.베트남’에서 발제자로 나선 스리랑카 난다라타나스님과 사단법인 연꽃마을사람들 대표인 수원스님(밀양 천경사 주지)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스리랑카 불교와 한국불교계의 현지 포교 및 교류방안에 대해’ 살펴본 난다라타나스님은 한국의 영가제사, 방생법회, 불교음악회를 개최하고, 한국부처님을 스리랑카에 봉안하거나 자원봉사 파견을 통해 한국말과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것 등을 효율적인 포교방안으로 제시했다.

스님은 “영가제사나 방생법회는 스리랑카에서도 보편적으로 열리는 법회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영산재 등 장엄한 의식을 볼 수 있는 음악회도 한국불교를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공사례로 일본.태국불교와 기독교를 언급했다. 일본불교는 스리랑카에 많은 유치원을 세웠고, 스리랑카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본어와 컴퓨터를 가르쳐 일본불교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또 개신교는 식민지시대부터 학교를 세워 선교활동을 했다. 스리랑카 스님들은 이를 본받아 불교학교를 세우고, 사찰마다 양로원 또는 유치원, 병원 등을 건립했고, 이로 인해 약 450년 동안 개신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다시 불교로 개종했다.

스님은 “정치적인 관계를 이용해 대규모 불사를 하는 것보다 스님이나 국민을 매개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스리랑카 현지인을 잘 교육시키고 그 사람을 통해 현지 포교 및 교류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평자로 나선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정준영 교수는 “장기적인 한국불교의 포교를 위해서 스리랑카의 신진 불교학자 양성을 지원해야 한다”며 “불교를 정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영산재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소개하는 것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원스님이 베트남 불교교류와 교민 포교에 대해 살펴봤다. 먼저 “베트남 불교는 북방과 남방이 혼재해 있고, 한국불교와 많이 닮았지만 교류가 전무하다”고 소개한 스님은 “베트남에서의 포교와 교류를 일원화할 수 있는 조직이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내 국제팀 안에 베트남연락지국을 개설하고 실무자를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스님은 “교민 가운데에는 한국에 있을 땐 불자였는데 베트남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나간다고 할 정도로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사찰이 없다”며 “베트남 연합종단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한국사찰을 지을 수 있게 교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불교대학 간의 학술교류와 불교사회단체의 지속적인 파견, 한국불교 문화센터 개관 등을 통해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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