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해인사승가대, 日 하나조노大 학술협정... 불교신문 09.02.25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2-25 11:28 조회2,299회 댓글0건

본문


“동아시아 3국과 학술교류”

   
해인총림 해인사 승가대학이 국내외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인사 승가대학장 법진스님과 일본 하나조노대학장 아베코산스님은 이날 합천 해인사 관음전에서 양측 관계자 5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생은 대학졸업과 같은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아 하나조노대학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밖에도 양 대학은 △학술세미나 개최 △지도교수 교류 △학생교류 △자료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인식에서 하나조노대 학장 아베코산스님은 “한국불교의 중심인 해인사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임제선의 학문과 행(行)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코산스님은 “양 대학이 손을 잡고 선의 세계와 불교세계를 널리 알리자”고 제안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장 법진스님도 “오늘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획을 긋는 날”이라면서 “승가교육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날”이라고 학술교류협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법진스님은 “한국불교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혁하려면 바로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역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해인사 승가대학이 더욱 변화하고 발전하도록 현재를 창조하는 일에 깊이 몰두하자”고 강조했다.

<사진> 조인식에서 선물도 교환 양측의 우호를 다졌다.

지난 2007년 경북대·중국 칭화대와 각각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바 있는 해인사 승가대학은 이날 일본 하나조노 대학과 조인식을 갖게 되어 동아시아 3국 주요대학과 학술교류를 하는 명실상부한 불교교육기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학감 석중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협정 조인식에는 양측 대학장을 비롯해 종림(고려대장경연구소장)·종묵(해인사승가대 교수사)·함희(해인사 도서관장)·현석(해인사승가대 교수사)·법공(동국대 강사)·지인(동국대 강사)스님과 나까지마시조(하나조노대)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식을 마친 양측 관계자들은 해인사 승가대학 건물인 화장원(華藏院)과 신축 중인 도서관 등을 살펴보았다.

일본 하나조노(花園) 대학은 임제종 계열의 선불교 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로 임제전문학교(이후에 임제대학으로 명칭 변경)의 후신이다. 1945년 전까지 서옹스님을 비롯해 63명의 한국 스님이 재학했으며, 이후에는 홍선·종묵·법공·지인·원공 스님 등이 학업을 연마했다.

해인사=이성수 기자ㆍ권순학 경남서부지사장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