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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하나원에 새터민 신행보금자리 문열어...불교신문 09.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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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3-02 00:34 조회2,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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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원 법당 이전 및 점안법회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새터민의 남녘땅 첫 보금자리인 ''하나원''에 여법한 신행공간인 법당이 문을 열었다. 조계종 포교원과 안성시사암연합회,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회는 오늘(2월28일) 오후2시 안성 하나원 본관 강당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 이전 및 관세음보살상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교육관3층에서 제2교육관 3층으로 이전한 하나원 법당은 규모가 82.6㎡로써 기존의 법당보다 4배 이상 커졌을 뿐만 아니라 여법한 불단을 조성한 뒤 관세음보살상도 새롭게 모셨다.
 
이날 법회는 고경빈 하나원장의 하나원 업무현황보고를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허정희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장의 경과보고, 인사말, 공로패 수여, 치사, 법문, 노래자랑, 포교사단 합창당의 음성공양,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 새터민들이 한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안성시사암연합회장 각현스님은 인사말에서 “하나원 법당에 새롭게 모신 관세음보살님은 천수천안으로 중생을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구제해줘 우리 민족이 지난 1600여 년동안 정성껏 모셨던 보살님”이라면서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하게 기원한다면 악조건을 뛰어넘어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성취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안성시사암연합회에 공로패를 수여한 뒤 치사를 통해 “목숨을 걸고 탈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크나 큰 그 고통을 모른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고향산천과 부모형제 등이 그립고 남한땅 정착이 힘들때마다 관세음보살님을 일념으로 간절히 부르면 반드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주실테니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정무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법은 좋은 사람을 만드는데 최상의 종교”라고 강조한 뒤 “예배와 청소, 염불의 공덕이 큰 만큼 부처님을 믿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새롭게 문을 연 하나원 법당에서 새터민들이 관세음보살상앞에서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고경빈 하나원장은 “통일의 염원을 이룰 법당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면서 “새터민이 남녘땅에 정착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10시 안성 청룡사에서는 하나원생 114명을 초청해 조상영가 천도재를 봉행했다.
 
한편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회는 매주 주말마다 하나원을 방문해 정기법회를 여는 등 새터민 포교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계종 포교원의 주선으로 안성 석남사와 칠장사, 청원사, 청룡사, 운수암 등이 격월로 돌아가며 새터민 조상영가 천도재를 봉행하며 새터민의 빠른 남한정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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