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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1호] 국제불교 소식지 발간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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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수민 작성일11-07-07 14:11 조회1,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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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지리한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33대 집행부의 모토인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불교”를 기조로 새로운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작년 9월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미국방문 행사” 등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불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 종단은 최근 한국사회에 만연하는 민족문화에 대한 위기를 스스로 성찰하고 극복하고자 한국불교의 자성과 쇄신의 내용을 담은 5대 결사를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습니다. 5대 결사는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의 영역에서 우리 스스로 인식전환을 통해 민생안정과 민족문화 수호 의지를 강고히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형되면서 발전하기도 하는 종교가 있는가 하면 스스로의 폐쇄성으로 점점 위축되어 가는 종교도 있습니다. 어떤 종교는 국내에서 점점 약해지는 위상으로 말미암아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하고 어떤 종교는 아름다운 꽃향기처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 방향이 어찌 되었든 종교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자신의 생명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구에 불교가 소개 된 지도 벌써 100여 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국제포교의 역사는 이후 동남아 상좌부 불교와 티베트 불교 등으로 그 폭과 깊이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국 불교 역시 1960년대부터 시작된 숭산스님의 해외포교를 필두로 적지 않은 큰 스님들이 한국불교를 해외에 알리는데 앞장선 결과 현재는 미주 80여 사찰을 포함한 전 세계 140여 사찰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민사회에서의 한국불교의 사찰 수나 영향력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며 종단에서는 해외교구 설립과 해외사찰 등록 및 주지스님 파견과 관련된 발전한 법안을 준비하며 관리와 지원의 새로운 틀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발간하게 되는 종단 국제불교 소식지는 지금껏 자기만의 성과에 만족하던 소극적 방식을 극복하고 서로 활동과 역할을 상호 확인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차원 높은 국제포교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본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의 종도들이 종단 내 국제포교 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 불교에 대한 지적 수준을 높여 향후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끔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소식지는 종단의 국제활동은 물론이고 불교계 국제구호 NGO 단체의 소식과 해외사찰 소식 그리고 세계불교 소식 및 특집란으로 구성되어 종단의 국제활동과 세계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스럽게 본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본 소식지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해 온 “한국불교 국제 네트워크”의 경험과 원력으로 제작될 것이며 이를 위해 종단은 물론이고 국제포교사회, 마하 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불교계 국제구호 NGO, 해외사찰 등 체계적인 협력과 지원이 기대됩니다. 비단 소식지 제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업을 위해 자연스럽게 국제부문 관련인사들과 실무진들의 실질적인 네트워크가 생성될 수 있다는 면에서 본 사업이 더욱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사부대중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본 네트워크의 활성화와 실질적 결과 도출을 위해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본 소식지가 나올 때까지 새로운 영역 개척을 위해 힘써 주신 정범스님과 실무진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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