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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다양한 네트워크로 다문화가족 지원해야”(본지-사회복지재단 포럼서 제기)...불교신문 0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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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4-13 17:42 조회2,0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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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다문화가족과 해당지역 신도교육기관과 포교사단 등이 연계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여 다문화복지활동을 적극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역사찰에서 다문화 자녀 장학금 불사, 자비의 쌀, 전통사찰 음식 초대전 등의 사업을 펼쳐 다문화가족 포교를 구체화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본지가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7일 ‘다문화정책의 현재와 미래 & 불교계 참여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에서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진오스님은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

진오스님은 “대다수 다문화 가족은 언어.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편견 등의 어려움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 사찰에서는 먼저 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오는 어려움을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오스님은 “비영리 단체나 법인을 설립해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펼치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스님을 지지자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주 여성 대부분이 아시아 불교 문화권에 속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문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을 제시한 의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다문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주자와 한국인 양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민자를 동화시켜 자국 국민으로 형성하도록 하는 공화주의 동화모형과 이민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본국 문화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다문화주의 모형을 적절하게 분석해 이민자 통합 정책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복정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팀장도 “다문화가족지원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적절히 분배하고 중복되는 사업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은 크게 이민족이 아니라 똑같은 중생으로 봐야 한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한 몸으로 자타가 둘이 아니라고 하는 정신을 되새겨 이주민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도 격려사에서 “이주민들의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주민에 대한 닫힌 마음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복지시설 관계자를 비롯한 타종교 성직자 및 시설 종사자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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