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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교수불자대회 18일 월정사서 개막 _ 연합뉴스 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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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8-08-28 09:53 조회2,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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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불자대회 18일 월정사서 개막
 
 '불교와 세계종교와의 대화' 주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올해로 20회를 맞은 교수불자대회가 18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대회 첫 날 오후에는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개막식을 연 다음 고준환 경기대 교수가
 '미래세계에서 불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성낙승 금강대 총장이
'한국 현대불교사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국제학술회의를 겸해 '불교와 세계종교와의 대화'라는 대주제로
불교와 다른 종교들과 접점을 찾아 소통 방법을 모색한다.
에몬 애덤스 런던대 교수가 기독교 부문을, 최일범 성균관대 교수가 유교 부문을,
파나지 모한 시드니대 교수가 힌두교를, 김홍철 원광대 교수가 신종교 부문을 각각 맡아 주제 발표를 한다.

애덤스 교수는 '기본으로 회귀'라는 발제에서
"종교간 대화는 상호 학습과 변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잡담을 나누는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하고
"실천이 가능한 연구와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한국이 잡은 종교간 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덤스 교수는 이어 "사실 한국에서 나타나는 종교간 대화는 단순한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 수준에 불과하며
앞으로 진정한 종교간 대화 수준에 이르려면 상호 존중과 관용을 기반으로 한 신도 간 대화부터 시작하되
대화의 주제와 범위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날에는 정치경제와 인간심리, 문화예술, 과학, 교육 및 사회복지, 불교경전, 사회윤리 등
모두 7개 분과에서 주제 발표가 이어지고 종합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불교와 다른 종교간 교류에 초점을 맞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 불교 전통과 교류,
교학 체계의 체득 등을 주요 목적으로 삼았다고 주최 측인 교수불자연합은 소개했다.

한편 대회에서는 개막식 후 산사음악회와 한국 전통춤 공연이 열리고
이튿날 오전 '전나무 숲길 걷기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예정돼 있다.

tsyang@yna.co.kr


연합뉴스 08.08.13 일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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