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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4호] 외국인 스님 템플스테이 “한국 불교의 심지, 간화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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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1-20 17:26 조회2,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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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26~27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국제팀 주최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후원으로 예산 수덕사에서 외국인 스님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종단 초청으로 네팔·라트비아·러시아·미얀마·스리랑카·인도·체코·캄보디아·티베트 등에서 들어와 국내에 머물며 활동하는 스님 30여 명이 함께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국제팀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스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스님들은 한국불교의 간화선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큰 분들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두어 분을 빼놓고는 모두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입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스님, 수덕사 부주지 스님, 입승 스님, 연수국장 스님 등 많은 스님이 참석했다. “선불교의 요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모쪼록 깊이 있는 선체험을 하여 조금이라도 선맥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보다 이해할 수 있고, 수행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환영과 환대의 인사가 이어졌다.

외국인 스님 템플스테이의 주요 일정은 간화선 실습과 능인선원 방문이었다. 수덕사 입승 성두스임의 지도로 간화선 실습에 들어갔다. 성두스님은 선은 단순하고 간단하다. 선은 숨 쉬는 공부라고 정의하며 시작했다. 간화선 실습은 이틀에 거쳐 진행되었으며, 성두스님은 시작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열과 성을 다하여 간화선이 무엇인지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애썼다. 그 열성만 가늠하여도 간화선의 정신이 무엇인지 짐작될 정도였다.

이튿날은 정혜사 능인선원을 방문하였다. 수덕사에서 정혜사로 올라가는 산길은 도보로 40여 분 걸리며, 올라가는 도중 사면석불, 만공탑 참배를 했다. 스님들이 정혜사에 도착했을 때는 때마침 선방 스님들이 좌선을 마친 시각이었다. 잠시 후 선방의 문은 닫히고 금세 고용해졌다. 그 침묵을 깨지 않기 위해 스님들은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글과 사진은 임유미 기자의 템플스테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templestaygo)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편집 :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02-720-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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