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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2호]이주민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 조계사 템플라이프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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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09-17 15:42 조회1,3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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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8월 31일 조계사(주지 원명스님)와 마하이주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진오), 국제전법단(단장 수암스님)이 공동주관으로 이주노동자 초청 추석맞이 템플라이프 ‘한아름’을 진행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이 그리운 이주노동자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한국명절문화를 함께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몽골, 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150여 명은 한국 전통 사찰 문화를 체험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조계사 앞마당에 풍물놀이패의 농악이 울려 퍼지고, 덩실덩실 어깨춤에 조계사에 모인 이들 모두 한가족이 됐다. 국적과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송편 빚기, 연꽃 컵등 만들기를 하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가 하면 스님과의 차담과 간화선 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찾았다

‘행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묻는 조계사 전법국장 지현스님의 질문에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가족’을 꼽았다. 스님은 “몇 년 동안 보지 못했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여러분들의 소원대로 하루빨리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전에 외로울 때면 조계사에 언제든 들러 스님을 찾으라.”고 말했다.
 

스님의 따뜻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는 네팔의 우메씨는 5분간 진행했던 간화선 체험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고요한 가운데 호흡에 집중하면서 마음이 잠시나마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생활의 어려움으로 언어장벽과 외로움을 꼽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이주노동자가 우리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사회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불교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02-720-7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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