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추석 연휴로 고향을 찾아 귀향한 인파로 도심이 한가한 가운데 동국대학교 중강당에는 베트남 이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효도법회를 봉행하기 위해서다.

멀리 고향을 떠난 이들이 아무리 바빠도, 무슨 일이 있어도 추석날만큼은 고향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은 그지없다. 먼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시집오거나 일이나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 아무리 조상과 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도 고향을 찾아가기가 실제 형편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재한 베트남 원오도량 서울지부에서는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효도법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이주민들은 목련존자의 효도 정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학습하면서 모국과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심의 기도를 올리고, 고향 사람들과 한국생활의 경험을 나누며 뜻 깊은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베트남 원오도량 서울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