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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9호]평택 마하위하라센터, 스리랑카 사람들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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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5-05-20 10:55 조회1,6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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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5월 한국에 들어설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복지타운 건립 기공식 모습>

 

412일 스리랑카 설날을 맞아 마하위하라센터는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리랑카 출신도 25000명을 넘어섰다.

스리랑카인들을 위한 국내 법당 3곳 가운데 한 곳인 마하위하라센터는 담마끼띠스님이 지난 1년 동안 전국 75곳의 부지를 직접 찾아본 뒤 최종 종착지로 선정된 평택시 팽성읍 석근리에 대지 833(252)규모로 마련됐다. 부지 마련비 가운데 절반은 대출금인 데다가 현재 컨테이너로 된 법당과 요사채가 전부이지만 스리랑카인들에게는 종교적 귀의처이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쉼터다.

지난해 5월 스리랑카 캔디 수다르마사원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을 봉안하고 있는 마하위하라센터는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와 더불어 한국어교실을 열고 있다. 법당 공간이 좁아 현재는 한국어교실에 29명만 수강하고 있지만, 6월부터는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최대한 수강생을 많이 받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로 된 방사를 마련해 회사를 옮길 때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스리랑카인들이 잠시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쉼터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역의 교회가 운영하는 외국인 쉼터도 있지만, 예배 참여를 강요받아 스리랑카 불자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다.

 

담마끼띠스님은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초기불교와 위빠사나, 빨리어 강좌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하위하라센터는 지난 3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낮 12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전강좌를 열고 있다.

 

행사 때마다 인천과 천안, 안산 등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200명이 넘는 스리랑카인들이 마하위하라센터를 찾아 법회와 체육대회를 열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있다. 마하위하라센터는 오는 연말까지 스리랑카양식의 법당을 건립한 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복지시설과 쉼터, 명상센터, 탑 등을 차례대로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스리랑카인들이 국제결혼과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지 않으리라고 전망되는 만큼 스리랑카인뿐만 아니라 남방불교에 관심이 많은 한국인을 위한 사찰로 만들어 나겠다는 구상이다.

 

마하위하라센터 주지 담마끼띠스님은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로 유학 온 뒤 스리랑카인들을 위해 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학업과 사찰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대학 연구실에서 잠자며 박사 학위 논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나머지 3일은 마하위하라센터에서 스리랑카인들을 위한 법회와 상담 등을 펼치고 있다.

 

담마끼띠스님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스리랑카인들과 불사를 추진해 나가다 보면 부처님께서 가피를 내려주실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후원 : 국민은행 668801-01-600475 담마프렌즈(VIHAR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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