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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제8회 이주민어울림 한마당 (불교신문 1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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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6-11-22 17:58 조회1,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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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스님(가운데)은 지난 6일 동대부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이주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 참가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스리랑카 이주민에게 직접 선물을 주고 격려했다. 신재호 기자

“스스로 다문화 가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3가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우리 아기야말로 행운아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의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이주민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린 동대부고 실내체육관. 이날 글짓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원해연 씨가 자신이 쓴 글을 또박또박 다 읽어 내려가자 체육관은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오랜 타향살이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직접 원 씨에게 시상을 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주민 어울림 한마당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국가와 문화를 넘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회통합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와 국제전법단이 주최한 행사엔 네팔, 몽골, 미얀마, 스리랑카,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8개 나라 근로자 및 이주여성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체육대회와 각국 문화행사를 함께 하며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우렁찬 기합소리를 내며 단체줄넘기를 하고, 체육관을 마음껏 달리는 깃발잡기 서바이벌 경기를 통해 모처럼 숨은 실력을 뽐냈다. 부천에서 온 쿤마 웅퓨(미얀마, 32)씨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더욱 즐겁고 기쁘다”고 말했다. 평택 마하위하라사원 주지 담마끼띠스님도 “이주민들을 위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은 우리 산업의 부족한 일손이 돼줬고 다문화 가정을 이루며 든든한 구성원이 됐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의 날로 만들고 행복한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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