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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인터뷰 / 캄보디아 아동센터 10주년 맞은 로터스월드 성관스님(불교신문 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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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6-12-06 18:26 조회1,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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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캄보디아 아이들을 사랑했던 기관,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한 가족 같은 곳,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렵고 힘들 때 생각나는 고향과 같은 곳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사진>은 캄보디아 아동센터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활동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와 아동센터를 거쳐 간 아이들에게 가족이자 고향같은 곳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게 스님의 마음이다. 아동센터 10주년을 계기로 아동센터 발전을 위한 포부도 밝혔다. 무엇보다 보육시설을 지양하는 국제개발구호 정책과 흐름에 발맞춰 아동센터 역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성관스님은 “아동을 원조하고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유니세프에서 부모나 형제, 친인척 등 혈육을 떠나서 생활하는 보육시설을 지양하라고 권고하는 추세다. 캄보디아 역시 마찬가지다.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며 “캄보디아 아동센터 역시 구호 중심이나 보육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제과제빵, 자동차 정비, 미용 등 직업전문학교과 유아 및 아동교육, 고등교육인 대학교육으로 가야한다. 인문학이나 의학, 건축 등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명문사학을 설립해 넘겨주는 것이 앞으로 로터스월드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캄보디아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성관스님은 “한중일 삼국불교의 황금유대를 제안한 조박초 선생의 말처럼 아동센터 10주년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도 유대를 회복하고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연대해서 유대를 강화하는 것, 모양은 다르지만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면 마음의 평화를 된다. 로터스월드에 압살라 양식의 전각에 석굴암 부처님 모습의 불상을 모신 것도 이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동센터를 거쳐 간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는 당부 역시 잊지 않았다. 성관스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아이들과 헤어질 때 가슴이 찡하고 먹먹해진다”며 “아이들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 사랑과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님은 로터스월드가 존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각박한 세상에 나누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는 성관스님은 “마음을 내주신 이웃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다. 고통을 나누고 세상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로터스월드를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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