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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강남 봉은사, “몸, 마음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외국인과 함께한 건강한 사찰 음식 만남” 주제로 사찰음식 만들기 행사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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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7-10-31 15:18 조회1,52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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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일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날 오후, 아름다운 도심 사찰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주지 원명스님)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찰 음식 만들기 행사가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여학생 35명과 남학생 15명 등 총 50여 명이 사찰 음식 만들기 체험을 했다.

요리 강습 시작 전 법송스님은 게송 한 구절을 읊어주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또한, 사찰 음식이란 검소하고 생명과 자원을 아끼는 마음이 깃든 불법정신을 기반으로 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중생을 살리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찰 음식은 육류나 생선은 물론 자극적인 양념 즉 오신채 (마늘, , 양파, 달래, 그리고 홍거 )등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토불이를 강조하며 이 땅에서 자란 가장 풍성한 제철 재료들을 사용하여 요리하기 때문에 자연과 잘 어우러진 음식으로 건강을 잘 유지시켜 주는 건강식 요리임을 강조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강사 법송스님의 지도 아래 묵은지 말이밥과 감자구이를 직접 요리하여 먹으며 담백한 사찰 음식의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한 테이블에 5명씩 그룹을 이루어 재료를 썰고, 튀기고, 된장을 넣어 묵은지를 볶았다. 그런 다음 야채를 넣어 볶아 만든 주먹밥을 묵은지에 한 입 맞게 돌돌 말아 먹으며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새로운 맛 체험에 흠뻑 빠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관, 봉은사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협찬으로, 봉은사에서는 모든 재료를 테이블마다 준비 해줬고 어여쁜 앞치마를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한 개씩 나눠주고, 사용 후 선물로 줬다.

-국제포교사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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