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한 자리…전주서 '다꿈 어울림 한마당' (불교신문 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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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15-10-16 09:33 조회1,2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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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조직위원장 진오스님과 실무추진단장 회일스님이 간담회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국의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시민과 불자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다문화 축제인 ‘2015 아시아문화축제-다꿈 어울림 한마당’이 오는 10월 18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마하이주민 지원단체협의회와 전북 지역 교구본사인 금산사와 선운사가 공동주최하고 (사)지구촌공생회, (사)착한벗들, 전북불교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해 여는 대규모 행사다.
‘다꿈 어울림 한마당’은 2008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는 전국 규모의 다문화 축제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주에서 치러진다.
'one world, one mind, one flower'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아 등 전국에 거주하는 아시아 8개국의 다문화 가족들이 전주를 찾는다.
축제에서는 배구대회와 명랑운동회, 나라별 음악과 무용을 선보이는 ‘어울림 마당’, 사찰음식 및 각국의 다문화 요리‧문화공연을 즐기는 ‘문화체험 한마당’, 나라별 전통문화 상품과 생활용품을 나누고 한방의료 봉사, 구호기금 모금활동을 펼치는 ‘나눔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여개의 홍보‧체험부스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선보인다.
이밖에 행사 조직위원회는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심전도, 초음파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 구급약품이 들어있는 가정용 의료구급함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마하이주단체협의회 진오스님, 탄경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축제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꿈 어울림 한마당 조직위원회는 행사에 앞서 1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부 프로그램을 언론에 공개했다.
실무추진단장 회일스님은 이날 전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다문화 축제라는 점에 깊은 의미를 둔다”면서 “이주민과 자국민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사회의 변화된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이주민과 자국민의 갈등을 어떻게 통합하고 승화시킬 것인지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축제가 다문화를 바라보는 그릇된 시각을 개선하고 한국사회가 세계화로 나아가는 첨병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공동조직위원장 진오스님은 “자국에서는 지식층인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는 상대적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다문화 문제는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을 대하는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도와 전주시, 참좋은 우리절 등이 후원하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다꿈 어울림 한마당 조직위원회 063)236-06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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