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계를 대표하는 수행자들이 세계명상대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세계명상대전 봉행위원회(위원장 각산스님, 부산ㆍ서울 참불선원장)는 7월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국내외 수행자 3만5000여명(연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7대 성자 명상힐링캠프’를 개최한다.

이어 7월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세계 7대 성자 수계대법회를, 부산 해운대 벡스코(7월26일)와 대구(7월27일)에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7대 수행자는 아잔 간하(태국), 아잔 브람(호주), 심도 선사(대만), 파욱 사야도(미얀마), 혜국스님(한국) 등이다. 세계적인 수행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일주일간 한자리에서 불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점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불교의 전통적인 간화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행법을 직접 체험하고 공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명상 7대 성자 힐링캠프는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일주일간 숙박하며 매일 고승들의 법문을 듣고 지도를 받는 집중수행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새벽예불, 좌선, 걷기 명상, 수행인터뷰 등의 수행을 병행한다. 동참자들은 청규를 엄격하게 지키면서 오직 수행에 몰두하게 된다.

승가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정스님(중앙종회의원)은 “불교의 수행 방법이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면서 “각국의 고승들을 모셔 수행법을 비교하고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불법(佛法)을 지구촌에 전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확인하는 법석(法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명상대전 준비위원장 각산스님은 “세계 최고의 수행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불교명상을 통한 치유와 교류로 국민 정신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에 작은 초석을 두고자 한다”면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보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각산스님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의 세계명상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명상수행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