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설 종단 외국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이 열린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오는 5월11일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외국인승려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종단에서 출가한 외국인 스님을 위해 교육원이 처음 마련한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재 국내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외국인 스님은 400 여명으로, 이 가운데 종단에서 출가한 사미 사미니 비구 비구니 스님은 70명 안팎이다.

그간 종단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스님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조계종 소속 외국인 스님을 위한 연수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연수에서는 외국인 스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해외교구 및 본·말사, 템플스테이 사찰, 국제선센터, 국제불교학교, 사회복지기관, 국제업무 관련기관 등을 소개하고, 외국인 스님들에 대한 종단의 지원정책 등을 공유한다.

또 외국인스님 간 네트워크 구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법포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 스님들이 종단의 해외포교와 국제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원 관계자는 “한국불교 세계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종단 외국인 스님들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종단 외국인 스님들이 함께 모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한국불교의 해외포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스님들이 관심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