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올 가을, 봉녕사서 사찰음식 진수 맛본다(불교신문 15/09/1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여심 작성일15-09-21 15:07 조회889회 댓글0건

본문

사찰음식 경연이어 전시 강연

다채로운 공연까지 최고 축제

 icon_p.gif 
 

 

결실의 계절 가을, 우리 몸과 마음을 이롭게 하는 음식인 전통 사찰음식을 맛보고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는 10월2일과 3일 이틀간 수원 봉녕사에서 열리는 ‘2015 제7차 봉녕사 세계 사찰음식 대향연’이 바로 그것이다.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대만, 태국, 미얀마, 베트남, 인도, 부탄, 티베트 등 세계 9개국의 사찰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할 수 있는 행사다. 사찰음식 강연과 전시는 물론 일반인들의 음식 경연이 어우러진 축제여서 외국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경기도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째 날은 사찰음식경연작품과 사찰음식 대가의 출품작 전시와 강연, 둘째 날은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경연대회에는 매년 수준 높은 일반인들의 사찰음식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는데, 올해는 개인 15팀, 단체 5팀이 참가해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스님들의 수행식인 사찰음식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의 경우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또 행사 첫날 봉녕사에서는 처음으로 비구 적문스님의 ‘인문학에서 바라본 사찰음식’ 특별 초청 강연이, 둘째 날은 법송스님의 ‘아함경에 나타난 사찰음식’, 혜성스님의 ‘약초를 이용한 사찰음식’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봉녕사 신도들이 여섯 가지 최상의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과 9개국 스님들의 탁발 순례, 선재스님의 어린이 뮤지컬, 퓨전국악팀 ‘헤이야’와 ‘지견스님의 손쉬운 채공간’ 책 사인회, 대만전통불교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단주·연등 만들기, 꼬치 만들기, 떡메치기, 박물관 관람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세계불교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했다. 비구니 승가교육의 요람인 봉녕사는 2013년 사찰음식교육관 ‘금비라’를 개원해 사찰음식 개발과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녕사 주지 자연스님은 “풍요와 물질의 시대 넘쳐나는 음식에 대한 욕심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약이 되는 사찰음식으로 굶주리고 아파하는 온 우주 생명을 부처님 지혜로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향연이 포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