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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불교예술 연중 프로젝트 ‘레인보우 보디’ 시작(현대불교 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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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15-12-07 17:03 조회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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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작가 6명 참여해
티베트 불교 수행과정에 착안

부산 감천문화마을 빈집 레지던시는 12월 3일 기획전시 ‘Rainbow Body’를 개막한 데 이어 연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빈집 레지던시는 감천문화마을의 빈집을 활용한 연중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공간 구성에 승효상 등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기획전은 김인철 건축가의 공간인 ‘색즉시공’에 입주한 우나영 작가를 비롯해 한국·미국·중국 3개국 총 6명이 함께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인 ‘레인보우 보디’는 티베트 불교철학에서 유래한 단어로 육체를 떠나 한줄기 빛이 되기 직전의 깨달음의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수행자가 아주 오랜 시간의 자아성찰과 자아직시를 하면 ‘레인보우 바디’ 상태에 도달하며 이후 7일 정도의 시간 동안 무지개 빛에서 완벽한 흰 빛으로 녹아 든다고 말한다.
이들은 회화·영상·사진·설치예술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각자 살아온 문화와 환경에서 각각의 깨달음 ‘Rainbow body’에 도달하기 위한 방식을 표현해 낸다. 그리고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현실과 정체성,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먼저 우나영은 천이나 스팽글 등 비전통적인 재료들과 유화를 접목, 바느질 작업을 통해 여성 노동의 정치학과 성 정체성, 그리고 복잡 다양한 심리와 긴장·혼란 등을 표현했다.

장희진은 일상 속에서 자리 잡은 대중문화, 선전 등의 영상과 자료들을 비디오 작업으로 재편집해 소비행동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남학현은 서양화·수묵화·채색화 등 어떤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명확한 존재를 작품을 통해 가시화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앤드류 아난다는 백인 중심 사회 속에서 유색인종의 정체성 및 정치학의 위기를, 에반 브라운스틴은 주변 사람과 세상의 상호관계 속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에 담아냈다.

사진·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샤오통 지앙은 중국의 현실과 딜레마를 바라보는 시선과 급격한 사회변화로부터 나타나는 개인 및 집단의식을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빈집 레지던시 입주 작가 우나영은 “감천문화마을의 ‘문화’가 생활예술이나 미술공예를 넘어 현대미술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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